'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의 온라인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BICF 제공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의 출연진이 공연에 대해 귀띔했다. 새로우면서도 유쾌한 무대들이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5일 제9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의 온라인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준호 집행위원장, 최대웅 부집행위원장, 조광식 부집행위원장, 조윤호 프로그래머, 김대희 이사가 참석했다.
공연팀으로는 변기수의 목욕쇼(장기영), 빵송국(곽범 이창호), 서울메이트(양상국 류정남), 쇼그맨(박성호 이종훈), 옹알스(조준우 하박), 투깝쇼(김민기 김영), 피식대학(이용주 정영준), 희극상회(임종혁 신윤승), 코미디헤이븐쇼&잇츠 홈쇼핑 주식회사(김동하 김병선), 개가수의 탄생(김인석 송필근)이 함께했다.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코미디 공연을 통해 안방에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페스티벌이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지친 국민들에게 웃음과 희망을 전하고자 다양한 코미디 공연과 부대행사를 준비했다.
김준호가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의 온라인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BICF 제공
"K-코미디 유명해졌으면"
김준호는 공개 코미디 무대가 줄어든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쪽이 많이 어려운 건 사실"이라는 그는 "잘 이겨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부산시와 얘기 중인 게 있다. 365일 콘텐츠가 공개되고 새로운 작품이 나오길 원한다. 후진 양성도 하고 싶다. 그 친구들이 페스티벌에 도전하고 채널을 만들길 바란다. 플랫폼을 만들어서 꾸준히 진행하는 페스티벌로 거듭나고 싶다"고 말했다.
김대희는 세계 코미디 페스티벌 협회 설립 목표를 밝혔다. "내년의 10회를 기점으로 세계 코미디 페스티벌 협회를 설립하려고 계획 중"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김대희는 "협회 설립을 위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코미디 페스티벌 관계자들과 함께할 계획이다. 지속적인 문화 교류를 통해 K-코미디가 세계에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처음 접하신 분들은 '재밌었다'는 생각을, 이전에 한 번이라도 접해본 분들은 '올해도 재밌었다'라는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고도 이야기했다.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의 온라인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BICF 제공
"유튜브에서 보지 못했던 무대"
공연팀은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을 위해 준비한 무대를 홍보했다. 첫 순서는 개가수의 탄생 팀이었다. 김인석은 "메인보컬이 송필근씨다. 목소리가 아름답고 청아하다. 슬픔과 기쁨을 모두 갖고 있는 목소리다"라고 말했다.
변기수의 목욕쇼의 장기영은 "목욕쇼에 중간부터 참여했다. (변기수) 선배가 '관객들에게 좋은 기운을 받지 못했다면 9년 동안 꾸준히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에) 참여하기 힘들었을 거다. 이 페스티벌은 보고 싶은 개그맨, 공연을 골라서 볼 수 있는 뷔페고, 목욕쇼는 도가니탕이다. 성인들이 정말 좋아하고 중독되면 헤어 나올 수 없다'는 말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서울메이트 팀으로 활약할 양상국은 "서울에서 10년 넘게 살다 보니 사투리를 많이 잊어버렸다. 부산에 내려가면서 사투리를 열심히 외우겠다. 시원하게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쇼그맨의 이종훈은 "우리가 공연을 오래 해왔다. 끝나고 나면 또 회의를 한다. 쌓인 데이터들이 있기 때문에 디테일함이 있을 듯하다"고 했다.
피식대학의 이용주는 "유튜브로만 팬들을 만나 뵙다가 처음으로 오프라인으로 만나 뵙게 됐다. 준비를 많이 하고 있다. 긴장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한다. 유튜브에서 보지 못했던 것들을 보여 드리려고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빵송국 팀에 속해 있는 곽범은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네 번째로 참여 중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팬들과 소통하겠다. (유튜브) 채널에 오셔서 빵송국 보고 싶은 코너에 대해 남겨주시면 좋겠다. 아직 회의에 돌입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창호는 "지난해와 다른 온도로 인사드리게 돼서 영광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소리를 크게 지르더니 "이게 우리의 의지다.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옹알스는 "우리의 공연은 전 연령이 볼 수 있다. 3대가 모여서 볼 수 있는 코미디라서 큰 사랑을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함께 공연하고 싶은 팀으로는 피식대학을 꼽았다. 투깝쇼는 "안진호와 한송희가 결혼을 하기로 했다. 우리의 가장 큰 에피소드다"라고 말했다.
희극상회 팀의 신윤승은 "같이 웃을 수 있는 게 무대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임종혁은 "현장감 있는 무대를 기대하고 있다. 현장감이 무기다"라고 이야기했다. 코미디헤이븐쇼&잇츠 홈쇼핑 주식회사의 김동하는 "온라인 공연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모두가 함께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단점은 공연장의 온도를 함께 즐기지 못한다는 것이다"라고 했다.
한편 제9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10일간 펼쳐진다. 틱톡과 트위치를 통해 다양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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