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5시 현재 A점 94명, B점은 40명 발생
경기 성남시 분당의 한 프랜차이즈 김밥집 두 곳에서 발생한 식중독 의심 환자가 모두 134명으로 늘었다. 다만 의심 환자가 발생한 2곳 외에 다른 지점에서의 추가 인원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성남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식중독 의심 환자가 발생한 프랜차이즈 김밥집 A점에서 전날보다 5명, B점에서 26명 등 모두 31명이 늘었다.
전날까지 A점에서는 82명, B점에서 14명이 발생했다. A점의 경우 절반에 가까운 40명이 병원에 입원한 상태이며, 남은 인원과 B점은 대부분 경증인 것으로 알려졌다.
식중독 의심 환자 신고가 접수된 것은 2일로, A점은 지난달 29일 섭취자, B점은 이달 1일 섭취자로 확인됐다.
시와 보건당국은 도마와 식기 등에서 검채 채취 후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결과는 7일 정도 소요된다.
시는 결과에 따라 행정처분할 계획이며, 지역 내 모든 김밥 취급 업소에 대한 위생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29일과 30일 분당의 한 프랜차이즈 김밥집 A점에서 김밥을 먹은 82명이 복통, 구토, 설사, 두통 등의 식중독 증상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40명이 증상이 심해 인근 분당서울대병원 등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환자 중에는 분당경찰서 소속 경찰관 12명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인근의 같은 프랜차이즈 김밥집 B점에서도 같은 날 14명의 식중독 환자가 발생했다. 해당 프랜차이즈 김밥집은 수도권에만 30곳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현재 A점은 지난 2일부터, B점은 어제(3일)부터 각각 영업을 중지한 상태”라며 “두 곳 외 다른 매장에서 식중독 의심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으며,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행정 절차를 밟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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