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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사드 반대단체, "전자파로 인근 마을 암환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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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사드 반대단체, "전자파로 인근 마을 암환자 증가"

입력
2021.08.0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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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 단체, "김천 노곡리서 암으로 5명 사망해,
전자파 유해성 검증하고 기지 공사 중단" 주장

성주 사드 반대 단체 회원 30여명이 4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앞에서 기지공사 중단과 전자파 유해성 실태조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재현 기자

성주 사드 반대 단체 회원 30여명이 4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앞에서 기지공사 중단과 전자파 유해성 실태조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김재현 기자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기지에서 나오는 전자파로 인해 인근 마을에 암환자가 급증하고 주민 건강이 악화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회 등 반대단체 회원 30여명은 4일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앞에서 '2017년 사드 전자파 측정, 김천 주민 병들어간다, 문재인 정부와 주한미군은 즉각 해결하라'는 등의 내용이 담긴 현수막을 들고 성주 사드 기지로부터 나오는 전자파 유해성에 대한 실태조사와 기지 철수를 요구했다.

이들은 "2017년 사드가 임시 배치된 이후 사드 기지 가장 가까운 마을인 김천 노곡리 마을에서 1, 2년 사이 암 환자가 9명 발생했고, 이 중 5명은 이미 사망했다"며 "100명이 채 되지 않는 산골 마을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며, 정부는 즉각 실태 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 "매주 1,000여 명의 경찰병력이 일주일에 두 번씩 소성리 마을에 배치돼 주민들을 들어내고, 기지 공사가 강행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소성리 주민들의 삶도 피폐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태정 노곡리 이장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 건강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며 "정부와 주한미군은 사드 운용과 기지 공사를 중단하고 인근 지역에 대한 전자파 실태조사를 즉각 착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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