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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 이나정 감독, 할리우드 매니지먼트사와 계약

입력
2021.08.0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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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가 여성들 그린 tvN '마인' 연출력 높은 평가 받아

드라마 '마인'의 이나정 감독. 화인컷 제공

드라마 '마인'의 이나정 감독. 화인컷 제공

tvN 드라마 '마인'의 이나정 감독이 미국 할리우드에 진출한다. 4일 영화 해외배급사 화인컷은 이 감독이 브릴스테인 엔터테인먼트사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화인컷은 이 감독이 연출한 2부작 드라마 '눈길'의 영화판 해외 배급을 맡은 적이 있다.

브릴스테인은 35년 이상 할리우드의 유명 감독과 작가, 배우, 제작사 등의 매니지먼트를 해 온 회사로 배우 애덤 샌들러와 브래드 피트, 피트의 제작사인 플랜B 등이 속해 있다. .화인컷에 따르면 브릴스테인 측은 '마인'을 본 후 감독의 가능성과 연출력을 높이 평가하며 할리우드 매니지먼트를 제안했다.

수석 매니저 미시 말킨은 "이 감독의 작품은 우아하면서도 따뜻하고 포용적이며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자 하는 강하고 회복력 있는 여성상은 강렬하면서도 고무적"이라며 "이런 이 감독의 존재감은 미국을 비롯한 국제 시장에 큰 영감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미국 매체 데드라인과의 인터뷰에서 "TV 드라마를 주로 연출했던 한국 감독으로서 미국에서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국적, 언어 등의 장벽을 뛰어넘어 세계의 모든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드라마와 영화를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화인컷은 "이 감독의 할리우드 매니지먼트 계약은 한국 여성 감독으로서, 드라마 연출자로서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KBS2 드라마 '쌈, 마이웨이', 넷플릭스 시리즈 '좋아하면 울리는1' 등을 연출했다.

고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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