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생명사랑 숙박업소’로 극단적 선택 막는다
서울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극단적 선택을 막기 위해 관내 호텔과 여관 등 숙박업소들과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사업에 참여하는 숙박업소들은 '생명사랑 실천가게'로 지정된다. 업주는 극단적 선택 징후가 의심되는 투숙객이 찾아오면 안전 객실로 먼저 유도한 뒤, 투숙객 특징과 객실 위치 등의 정보를 보건소 및 경찰서와 공유한다.
생명사랑 실천 업소에는 극단적 선택 방지 자석과 스티커가 부착된다. 자석과 스티커 상단에는 ‘마음건강 선별검사’가 가능한 QR코드가 삽입됐다. 휴대폰을 이용해 QR코드를 찍으면 자가진단 우울증 검사도구 이용이 가능하다.
박겸수 구청장은 “효과적으로 극단적 선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서비스가 필요하다”며 “생명사랑 숙박업소 프로그램은 여기에 잘 부합하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강동구, 임산부와 영아 양육가정 전용 ‘iMOM택시’ 운영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정훈)는 임산부와 12개월 이하 영아 양육가정에서 의료 목적으로 병ㆍ의원을 방문할 때 이용할 수 있는 ‘강동 iMOM 택시'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용자들은 서울 시내는 물론 경기 하남시 등 인접 지역까지 출발지와 도착지로 이용할 수 있다. 신청 가정당 3만 원씩 지원되는 택시 마일리지는 12월 24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택시는 전 차량을 대형 프리미엄 승합차로 배치하고, 차량 내에 비말차단 스크린과 공기살균기 등 임산부와 영아 가정 특성에 맞는 서비스가 지원된다.
구는 이번 사업을 위해 지난 3월 관련 조례를 개정한 뒤, 지난달 위탁사업자 선정을 마쳤다. 이정훈 구청장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저출산 문제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다양하고 세심한 정책 발굴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서초구, CCTV통합관제센터 영상 유출 원천 차단한다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센터 영상 유출 차단을 위한 출입통제관리 앱을 개발해 지난달부터 운영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출입통제관리 앱 개발은 그간 통합관제센터 방문자들이 휴대폰 카메라에 촬영 방지 보안스티커를 탈부착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결해보자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동시에 영상 무단유출 차단뿐 아니라 출입이력 정보 관리도 가능해진다.
서초 통합관제센터는 지역 내 설치된 3,704대의 CCTV를 통해 범죄 예방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서울경찰청에서 주관한 ‘베스트 관제센터 선발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조은희 구청장은 “스마트기술을 보안강화에 적용해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했다”며 “범죄 예방과 안전에 앞장서는 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포구, 서울시 최초로 취약계층에 ‘이동형 에어컨’ 지원
서울 마포구(구청장 유동균)가 지난달부터 서울시 최초로 ‘이동형 에어컨’ 보급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4일 밝혔다.
구는 한부모 가정 144가구와 노인·장애인 320가구 등 총 464가구에 이달 초까지 에어컨 보급을 완료할 예정이다. 저소득층 상당수가 임대아파트 등에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실외기가 내장돼 있고 바퀴도 설치된 이동형 에어컨을 지원한다. 구는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맞춤형 지원 사업을 이어가 2025년까지 저소득 에너지 취약가구 1,600가정 전체를 지원할 예정이다. 구는 앞서 올해 1월부터 두 달간 동별 전수조사를 통해 기초생활수급자 중 에너지 취약 가구를 파악했다.
유동균 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그간 습하고 더운 여름을 견뎌야 했던 저소득 가구의 삶의 질 개선에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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