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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못 갈 수도..." 코로나 4차 대유행에 학습서 판매량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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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못 갈 수도..." 코로나 4차 대유행에 학습서 판매량 급증

입력
2021.08.0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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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초등생 참고서 7월 판매량 206% 증가
"이대론 안 된다" 여름방학 홈스쿨링 나선 부모도 늘어

한 초등학생이 대구온라인여름학교에 접속해 원격 학습을 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한 초등학생이 대구온라인여름학교에 접속해 원격 학습을 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4주째 네 자릿수를 기록한 가운데 문제집, 참고서 등 학습서 판매량이 급증했다. 등교 재개가 기한 없이 연장되자 '홈스쿨링' 등 자녀 학습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부모가 늘어나서다.

3일 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유·아동 학습도서와 초중고 교육과정별 학습서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유아용 교육도서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2%, 홈스쿨링 교재와 유아용 학습교구는 각각 150%, 181% 증가했다.

특히 초등학교 진학을 앞둔 예비 초등학생용 참고서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 보다 206% 늘었다. 예비 초등학생용 참고서는 한글, 숫자, 사칙 연산 등을 연습할 수 있는 책이다. 이달 말까지 거리두기 4단계 조치가 유지될 경우 초등학교 저학년의 등교도 전면 금지되는데, 기초 학력에서부터 격차가 생기는 것을 우려한 학부모들이 홈스쿨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2학기 전면등교가 불투명해지자 홈스쿨링을 위해 학습서를 구매하는 학부모가 많아지고 있다. 옥션 캡처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2학기 전면등교가 불투명해지자 홈스쿨링을 위해 학습서를 구매하는 학부모가 많아지고 있다. 옥션 캡처

초중고 참고서 판매량도 작년에 비해 늘었다. 코로나19 여파로 e학습터, ebs 온라인클래스 등 원격수업이 진행 중이어도,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학습 격차를 우려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여름방학과 비교하면 초등 주요 교과 참고서 판매량은 78%, 고등학교 참고서는 44%, 논술 관련 도서는 117% 증가했다.

옥션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등교 재개가 무기한 연장되고 학원에 보내기도 어려워지자 직접 홈스쿨링하는 가정이 늘어난 것 같다"며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갈 수 없는 유·아동을 위한 학습서는 물론 교육과정별 학습도서 판매량이 역대 여름방학 시기와 비교해도 많아졌다"라고 밝혔다.

조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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