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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알릴레오' 방송 13일 재개...대선 앞두고 정치 비평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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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알릴레오' 방송 13일 재개...대선 앞두고 정치 비평할까

입력
2021.08.03 14:00
수정
2021.08.03 14:28
0 0

유시민, 13일 도서 비평 방송 알릴레오 북스 재개?
차기 대선서 역할 할지 주목…정치 비평 여부 관심

노무현재단이 3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유시민 이사장이 알릴레오 북스 방송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알릴레오 북스 예고 영상에서 발언하는 유 이사장의 모습. 노무현재단 유튜브 캡처

노무현재단이 3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유시민 이사장이 알릴레오 북스 방송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알릴레오 북스 예고 영상에서 발언하는 유 이사장의 모습. 노무현재단 유튜브 캡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자신이 진행해 온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를 재개한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최측근 한동훈 검사장과의 공방전 이후 정치 비평을 자제하던 유 이사장이 차기 대선을 앞두고 관련 발언을 할지 관심이 쏠린다.

유 이사장은 3일 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13일 '돌아온 알릴레오 북스' 방송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5월 21일 알릴레오 북스를 마친 뒤 석 달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영상에 따르면 방송 내용은 알릴레오 북스 같은 도서 비평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밝은 표정으로 인사를 한 유 이사장은 근황에 대한 질문에 "푹 쉬었다"며 노후 생활 예행연습"이라며 농담을 했다.

공개된 예고 영상을 보면, 유 이사장은 정치적 비평은 자제하고 도서 비평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정치 뉴스는 휘발유예요. 바람 불고 기온이 높아지면 다 날아간다"며 "날아가 버리는 게 덜한 지식과 정보를 알릴레오 북스에서 가져가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 분야의 교양서 비중을 좀 더 높일 것"이라며 "과학기술이나 IT(정보통신), 진화 생물학, 현대적 고전 (관련 도서를 소개하고 싶다)"이라고 강조했다.


4·7 재·보궐선거 이후 지지자들 위로했던 유시민

4월 23일 방송인 김어준이 진행하는 유튜브 프로그램에 등장해 발언하고 있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유튜브 딴지방송국 ‘다스뵈이다’ 캡처

4월 23일 방송인 김어준이 진행하는 유튜브 프로그램에 등장해 발언하고 있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유튜브 딴지방송국 ‘다스뵈이다’ 캡처

그러나 유 이사장은 알릴레오 북스에서도 정치적 현안에 대한 견해를 밝혔던 만큼, 촌철살인의 면모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다음 대선(내년 3월)이 7개월 앞으로 다가온 상황이라 여권 지지자들을 결집시킬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유 이사장은 4·7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선거 이후 "한 번 게임에서 내가 선택한 후보가 당선되지 않았다고 좌절할 필요는 없다"며 여권 지지자들을 향한 정치적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그는 또 재보궐 선거가 끝난 지 보름 뒤 친여권 성향 지지자들이 즐겨 보는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했다.

유 이사장은 윤 전 총장 측과의 대립이 격해진 이후 정치적 발언을 자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알릴레오를 통해 대검 반부패강력부가 2019년부터 자신과 노무현재단의 계좌를 불법 추적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반부패강력부장은 한 검사장이었고, 유 이사장과 한 이사장의 싸움은 법적 공방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유 이사장은 1월 자신의 주장이 허위였다고 사과하며 "정치 비평은 일절 하지 않겠다"고 했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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