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000원→올 초 5500원 이어 재차 올려

서울시가 7월부터 결식아동 한 끼당 급식단가를 6,000원에서 7,000원으로 인상한 가운데 지난달 5일 서울의 한 편의점에 급식카드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스1
인천시가 결식아동 급식 지원 단가를 한 끼당 7,000원으로 인상한다. 경기도는 올해 5월부터, 서울시는 7월부터 결식아동 급식 단가를 6,000원에서 7,000원으로 올렸는데, 인천시도 보폭을 맞추게 됐다.
인천시는 9월부터 만 18세 이하 결식 아동·청소년에게 지원하는 급식 단가를 7,000원으로 올린다고 3일 밝혔다. 인천 결식아동 급식 단가는 지난해 5,000원에서 올해 1월 5,500원으로 소폭 오른 데 이어 이번에 27.2%가 인상된다.
급식 단가 인상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관련 예산은 151억5,000만 원에서 149억 원으로 소폭 줄어들 예정이다. 지원 대상이 올해 1월 1만3,560명에서 지난달 1만2,624명으로 6.9%(936명) 감소해서다. 급식 단가 지원 예산은 인천시와 군·구가 절반씩 부담한다.
인천시 관계자는 "보건복지부가 권고한 결식아동 급식 단가가 올해 6,000원에서 내년 7,000원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돼 급식단가 인상을 결정했다"며 "시 재정 상황과 물가인상분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초자치단체별 평균 급식아동 급식 단가(자체 예산 투입분 포함)는 서울이 7,240원으로 가장 높았다. 서초구, 용산구 등은 자체 예산을 들여 급식 단가를 8,000~9,000원 수준으로 높였다.
서울 다음으로는 경기 7,000원, 부산 6,218원, 경남 6,055원 순으로 높았다. 반면 대구 세종 전남 경북 제주는 급식 단가가 5,000원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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