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여수해양수산청·여수광양항만공사
5000억 원 들여 노후 부두시설 최첨단화

광양항 개발사업 현황도. 전남도 제공
전남도는 여수·광양항의 선박 접안 공간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신규 부두 건설과 항로 준설 등을 추진한다.
전남도는 2일 여수지방해양수산청·여수광양항만공사와 함께 여수·광양항의 항만 체선율을 해소하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제4차 전국 항만기본계획 반영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체선(滯船)율은 선박이 항만에 입항한 후 접안 공간 부족으로 정박지에서 12시간 이상 기다리는 비율이다.
지난해 기준 여수·광양항의 체선율은 4.69%로 부산항(0.2%), 울산항(1.96%), 인천항(1.28%) 등 다른 국가무역항에 비해 월등히 높다.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평균 체선율 역시 4.4%로 높았다.
특히 여수의 중흥·낙포·사포·석유화학 부두는 최근 5년간 체선율이 평균 28.84%나 된다. 전남도가 기업의 물류비 절감을 통한 경쟁력 제고를 위해 체선율 완화가 시급하다고 판단한 배경이다.
제4차 전국 항만기본계획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에는 5,000억 원이 투입된다. 사용 연수가 오래돼 안전성 확보가 시급한 여수 석유화학단지 등의 제품부두·낙포부두·중흥부두 리뉴얼 등이다. 또 목재·율촌철재부두와 광양철재·제2석유화학부두도 신규 건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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