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간 368개 출판사 참여 의사 밝혀
안정적 운영 위해 50개사 우선 등록
인세 미지급 등 출판계 불공정 관행 개선을 위해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가 마련한 '도서판매정보 공유시스템(공유시스템)'이 2일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공유시스템은 저자들이 출판사 승인을 받아 자신이 저술한 책의 판매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한 전산망이다. 현재 확인 가능한 판매 정보는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영풍문고, 인터파크까지 대형 서점 5개 사다.
출협이 6월 말 전산망 구축 사실을 밝힌 후 지난달 말까지 368개 출판사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 출협은 시스템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일단 이날 50개 출판사의 계정을 등록했다. 나머지 출판사의 등록도 이른 시일 내에 마친다는 방침이다.
출협은 올해 말까지 500개 사, 내년까지 1,000개 이상의 출판사가 공유시스템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출협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연간 5종 이상의 책을 내는 출판사는 2,063개 사다.
아울러 출협은 공유시스템의 투명하고 공정한 운영을 위해 '도서판매정보 공유시스템 운영위원회'도 구성한다. 이를 위해 작가단체, 출판단체, 도서관, 법조계, 언론계 등 다양한 분야로부터 운영위원을 추천받았다. 출협은 15명 규모의 운영위원회를 구성, 이달 둘째 주에 첫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윤철호 출협 회장은 "공유시스템의 안정적이고 공정한 운영으로 저자와 출판사 간의 신뢰를 쌓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더 많은 출판사와 서점, 저자들의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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