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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직 대외직명 ‘실무관’ 통일… 울산시, 상생 조직문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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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직 대외직명 ‘실무관’ 통일… 울산시, 상생 조직문화 ↑

입력
2021.08.02 08:16
수정
2021.08.02 15:53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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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된 기준 없이 ‘주사’, ‘주임’, ‘여사님’ 등으로 불려
소속감 결여·사기 저하 주원인 제거, '상생 조직문화'

울산시청 전경

울산시청 전경

"이젠 ‘주사’, ‘주임’, ‘여사님' 대신 '실무관'으로 불러주세요."

울산시는 시에 근무 중인 공무직 직원의 대외직명을 광역지자체에서는 처음으로 ‘실무관’으로 통일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상생하는 조직문화 구현' 시정방침을 실현하기 위한 것으로, 지금까지 공무직(공공부문 무기계약직)을 통일된 기준 없이 ‘주사’, ‘주임’, ‘여사님’ 등 불분명한 호칭으로 불러 조직에 대한 소속감 결여는 물론 사기 저하의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직위가 없는 6급이하 공무원의 대외직명은 ‘주무관’으로 통일해 사용하고 있어 비교돼 왔다.

시는 이 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상호 존중의 의미를 담은 대외직명 신설을 추진, 지난달 30일 울산시공무직노동조합(위원장 박채완)과 대외직명 선정·부여에 관한 보충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앞으로 각종 문서, 조직도, 명패상 공무직 직위의 표시와 더불어 상호간의 호칭도 통일된 대외직명인 ‘실무관’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또 '가·나·다' 3 종류인 공무직 직군 분류에 대해서도 논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울산시는 이와 별도로 시청 구내식당에서도 청내 근무 기간제근로자에 대해서도 이용료를 동일하게 적용하는 등 합리적 조직 문화 조성을 위해 계속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울산시청에는 1,000여명의 공무원과 200여명의 공무직이 근무하고 있다.

울산시공무직노조 박채완 위원장은 "지금까지 나이에 따라 많으면 '주사', '여사님'으로, 적으면 '주임' 등으로 불리며 겪었던 직함에 대한 혼란을 극복하게 돼 사기진작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울산시 김재이 노동정책과장은 "이번 대외직명 선정이 송철호 시장의 '상생하는 조직문화 구현'이라는 시정방향에 한발 더 다가갈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5개 구·군에도 공무직을 실무관으로 통일하도록 지침을 내려보냈다"고 설명했다.

울산= 김창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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