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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이번엔 유튜브 채널 자막 논란…김연경 인터뷰 왜곡

입력
2021.08.01 12:23
수정
2021.08.01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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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유튜브 채널이 김연경 인터뷰 자막 편집 논란에 휩싸였다. MBC 유튜브 캡처

MBC 유튜브 채널이 김연경 인터뷰 자막 편집 논란에 휩싸였다. MBC 유튜브 캡처

MBC 유튜브 채널 '엠빅뉴스'가 김연경 인터뷰 자막 논란에 휩싸였다.

1일 MBC는 유튜브 채널 '엠빅뉴스'를 통해 '할 수 있다! 해보자! 포기하지 말자!'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는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 한일전에서 승리한 김연경 선수의 인터뷰가 담겼다.

이 가운데 김연경 선수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드렸는데 어떠냐"는 질문에 "감사하다. 더 뿌듯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영상에는 실제 질문과 다르게 "축구, 야구 졌고 배구만 이겼는데?"라는 자막이 편집됐다.

이날 멕시코전에서 패배한 한국 축구대표팀과 미국 전에서 진 야구대표팀을 무시하는 발언으로 해석될 수 있는 상황이다. 다른 종목을 비하했다는 오해를 살 수 있는 장면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현재 엠빅뉴스는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MBC의 올림픽 중계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MBC는 지난 23일 진행된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 중계에서 우크라이나 선수단이 입장할 때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사진을 자료화면으로 사용했고 엘살바도르 선수단이 입장할 땐 비트코인 사진을, 아이티 선수단이 등장할 때는 폭동 사진을 내보내 물의를 빚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5일 MBC는 일본 이바라키현가시마 스타디움에서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 B조 예선 대한민국 대 루마니아 경기를 중계하던 중 루마니아 선수 라즈반 마린의 자책골을 두고 "고마워요 마린"이라는 문구를 띄웠다. 연이은 논란에 대중의 공분이 크게 일었다. 이에 MBC 박성제 사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올림픽 중계 방송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끝난 후 철저한 조사를 통해 책임 소재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사과했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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