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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 'RM'도 관람…대구미술관 이건희 컬렉션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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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 'RM'도 관람…대구미술관 이건희 컬렉션 인기

입력
2021.08.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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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매진...한 달간 2만 명 기록?
?RM 다녀간 후 관심 더 높아져

대구미술관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방탄소년단 멤버 RM의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관람 소식을 알리고 있다. 대구미술관 인스타그램 캡처

대구미술관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방탄소년단 멤버 RM의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관람 소식을 알리고 있다. 대구미술관 인스타그램 캡처

대구미술관에서 열리는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웰컴 홈: 향연饗宴’이 문전성시다. 전시회 첫날인 지난 6월 29일부터 매진돼 개막 한 달 만에 2만 명 이상 다녀갔고, 방탄소년단 멤버 'RM'이 관람했다는 소식에 해외 팬들까지 관심을 나타낼 정도로 인기다.

1일 대구미술관에 따르면 지난 6월 29일 개막한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관람객은 이날까지 2만명이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시회는 사전 예약으로 한 회 140명씩, 하루 6차례 운영돼 하루 최대 840명만 감상할 수 있다. 개막 첫날부터 매진된 특별전은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연일 사전예약 마감을 이어가고 있다.

이건희 컬렉션은 한류스타인 방탄소년단의 멤버 RM의 관람으로 ‘RM 따라하기’가 유행처럼 번지면서 작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RM이 감상 후 사진으로 남긴 유영국의 ‘산’(1970’s) 시리즈가 주목 받고 있다. 또 대구미술관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RM 방문 소식을 확인한 일부 팬들은 특별전 관람 뒤 RM이 작품 감상 때 착용했던 동일한 의상과 포즈로 인증샷을 남기고 있다.

대구미술관에서 열리는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관람객들이 방탄소년단 멤버 RM과 비슷한 모자를 쓰고 작품 감상 후 인증샷을 남기고 있다. 대구미술관 제공

대구미술관에서 열리는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관람객들이 방탄소년단 멤버 RM과 비슷한 모자를 쓰고 작품 감상 후 인증샷을 남기고 있다. 대구미술관 제공

대구미술관 인스타그램 등에는 ‘가야할 이유가 한 가지 더 생겼네’, ‘헐...이게 머선일인강?’, ‘서울아니고여?? 대박’, ‘방탄이 우리랑 같은 작품을 보고 간건가!’, ‘나의 전시욕구를 일의켜주는 주니님 대구까지 어떻게 가지’, ‘If I happen to visit Korea, I will directly visit here.(한국을 방문한다면, 여길 직접 가봐야지)'라는 내용의 댓글이 한국어뿐 아니라 영어, 스페인어, 아랍어, 프랑스어 등의 외국어로 올라오고 있다.

최은주 대구미술관장은 “RM이 다녀간 뒤 미술관에 RM처럼 버킷햇(얇은 테가 있는 모자)을 쓰고 사진 찍는 관람객들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며 “전시가 끝나는 이달 29일까지 약 4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이건희 컬렉션과 RM의 관람으로 미술관 방문객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외지 관광객들에게 대구 출신 한류스타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한류 관광코스’와 지역 내 유명 영화 촬영지를 돌아보는 ‘시네마천국 대구 코스’ 등의 대구관광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웰컴 홈: 향연饗宴’은 이건희 컬렉션 중 대구에 기증된 21점을 소개하는 특별전으로, 이인성의 ‘노란 옷을 입은 여인상’(1934)과 이쾌대 ‘항구’(1960), 서동진 ‘자화상’(1924), 서진달 ‘나부입상’(1934), 문학진 ‘달, 여인, 의자’(1988), ‘변종하 ‘오리가 있는 풍경’(1976), 유영국 ‘산’(1970’s) 시리즈, 김종영 ‘작품 67-4’(1967) 등과 대구미술관 소장품 및 대여 작품 20여 점이 함께 전시되고 있다.

대구= 김정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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