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폭염 취약계층·농작물 피해 최소화에 총력

피해 발생시 생계비 등 지원

경기도청 북부청사.

경기도는 폭염 피해 예방대책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

먼저 농업인들이 하루 중 가장 더운 오후 2시~5시 사이에는 바깥 활동을 하지 않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폭염대비 행동요령을 전파하고 있다. 이중에서도 폭염에 취약한 농촌지역 고령자의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폭염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나타나는 농작물 생산성 저하 등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하우스 내 차광막 설치, 수막·통풍시설 가동 등 농작물 관리에 적극 나서줄 것도 홍보했다.

가뭄피해가 예상되는 밭작물에 대해선 관내 소방서와 협조해 물차 지원 등 지원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가뭄대비 방안으로 관정개발 등 용수원 확보 사업에도 총 50억원을 투입한다.

도는 폭염으로 농작물 피해 발생 시 피해농가를 대상으로 생계비와 고등학생 학자금(피해율 50% 이상), 영농자금 상환연기·이자감면(피해율 30% 이상)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10월 중순까지 여름철 재해대책 상황실을 운영해 폭염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할 방침”이라고 했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