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100만→500만, 다섯째 1540만→3000만원으로
분만비·산후 건강관리비 지원, 육아부담 경감
건강관리사 파견 등 산모·신생아 건강도 챙겨줘
충남 서천군이 다섯째 아이를 낳으면 출산장려금을 전국 최고수준인 3,000만원을 지급한다.
1일 충남 서천군에 따르면 출산장려금 지급을 종전보다 두 배 이상 확대하는 개편안을 확정하고 시행에 들어갔다.
군은 첫째 500만원, 둘째 1,000만원, 셋째 1,500만원, 넷째 2,000만원, 다섯째 이상 3,0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그 동안 첫째 100만원, 둘째 200만원, 셋째 480만원, 넷째 860만원, 다섯째 1,540만원을 지급했다..
여기에 정부 지원 사업인 아동수당(생후 84개월 미만까지 매월 10만원)과 충남도와 함께 지원하는 행복키움수당(생후 36개월 미만까지 매월 10만원)이 지원한다.
어린이집·유치원·종일제 아이 돌봄 서비스를 받지 않고 집에서 양육 시 아동의 월령에 따라 매월 최대 20만원까지 지원하는 가정양육수당도 지원돼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아용 카시트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월 MG새마을금고와 업무협약을 맺고 출생아 명의의 MG새마을금고 계좌를 개설하면 군에서 10만원, MG새마을금고에서 1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도 펼치고 있다.
또한 태아 유형, 출산 순위 등에 따라 5일에서 최대 25일까지 출산가정으로 건강관리사가 찾아오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도 개인선택으로 받을 수 있다. 이 서비스는 특정 소득기준 이하 가구 또는 둘째 아이 이상 출산가정, 결혼이민 산모 등이 대상이다.
이외에도 영유아 건강관리를 위해 저소득층 가정에는 기저귀와 조제분유를, 아토피를 앓고 있는 아동에게는 의료비를 각각 지원하고 있다.
노박래 군수는 "유례없는 경제 위기로 결혼·출산을 포기하는 청년이 늘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됐다"며 "출산 가정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업을 꾸준히 발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서천군 인구는 지난 5월 말 기준 5만1,153명으로 지난해 12월 말 5만1,866명보다 713명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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