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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한창인 도쿄… 코로나 신규 확진 첫 4000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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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한창인 도쿄… 코로나 신규 확진 첫 4000명 돌파

입력
2021.07.31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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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내 확진자 1만1000명, 사상 최다
백신 접종 후 '돌파 감염' 사례도 이어져

29일 일본 도쿄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긴자 거리를 걷고 있다. 도쿄=EPA 연합뉴스

29일 일본 도쿄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긴자 거리를 걷고 있다. 도쿄=EPA 연합뉴스

올림픽이 한창인 일본 도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처음으로 4,000명을 넘었다. 접종을 완료한 이들이 확진 판정을 받는 ‘돌파 감염’ 사례도 일본에서 이어지고 있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31일 도쿄도(都)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058명으로 보고됐다고 밝혔다. 이는 일주일 전 같은 요일보다 2,930명(259.8%) 많은 수준이다. 지난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도쿄의 하루 확진자 수로는 최다 기록이기도 하다. NHK는 “전례없는 속도로 감염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올림픽 관련 확진자도 늘고 있다. 도쿄 올림픽ㆍ패럴림픽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선수를 비롯해 올림픽 관계자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은 이날 21명 추가됐다. 이로써 이달 1일 이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대회 관계자는 241명으로 늘었다. 일본 내 전체 확진자 수 역시 1만1,000명을 돌파하며 나흘 연속 사상 최다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2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도쿄에 긴급사태를 발효하고, 전날에는 도쿄 외 지역까지 이를 확대했지만 큰 효과가 없던 셈이다. 일본 긴급사태는 감염병 확산을 억제하는 수단으로, 특별법에 따라 총리가 발령하는 최고 수준의 방역 대책이다.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코로나19 백신 접종도 이어지고 있지만, 주사를 맞은 뒤 확진 된 사례도 늘고 있다.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는 이날 지난 3개월간 67명의 돌파 감염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상황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올림픽 강행 의지를 밝힌 상태다. 스가 총리는 29일 기자회견에서 올림픽과 감염 확대의 인과 관계에 대해 “없다고 생각한다”고 단언했다.

허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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