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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입당에 연일 입씨름...與 "기습 입당 충격" 野 "민주당 내로남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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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입당에 연일 입씨름...與 "기습 입당 충격" 野 "민주당 내로남불"

입력
2021.07.31 12:43
수정
2021.07.31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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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입당원서 제출을 마친 뒤 권영세 대외협력위원장과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오대근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입당원서 제출을 마친 뒤 권영세 대외협력위원장과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오대근 기자

여야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을 두고서 연일 입씨름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전 총장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사전 교감 없이 기습적으로 입당한 점을 공격했고, 국민의힘은 윤 전 총장을 두고서 민주당이 '내로남불'한다고 맞받아쳤다.

김진욱 민주당 대변인은 31일 서면 브리핑에서 전날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에 관련해 "이준석 대표가 자리를 비운 틈에 기습 작전하듯 입당한 것은 충격적"이라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이 입당한 30일 이 대표는 전남 일정 중이었고, 김기현 원내대표는 휴가로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김 대변인은 "기습 입당으로 전술적 목표를 달성했을지는 모르겠으나 전략적으로는 실패"라며 "그동안 검찰총장으로서 정의로운 척했던 모습은 대선 출마를 위한 정치쇼였음이 분명해졌다. 윤씨가 검찰개혁을 막아왔던 것은 국민의힘 경선 버스에 오르기 위한 승차요금이라는 게 밝혀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윤 전 총장에 대한 민주당의 비판이 '내로남불'이라고 지적했다. 황보승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가장 비정상적인 것은 이 정권과 민주당의 내로남불, 오만과 독선의 정치 그 자체"라며 "그러한 것들이 윤 전 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같이 이 정권에 몸담았던 이들을 등 돌리게 하고, 정치를 하게 만든 이유인 것"이라고 반박했다.

황보 수석대변인은 이어 "'검찰개혁의 적임자'라고 치켜세웠던 이를 자신들과 생각을 달리한다고 해서 한 순간에 '배신자', '정치검찰' 운운하니, 민주당의 선택적 정의와 내로남불, 편 가르기야 말로 지긋지긋할 뿐"이라며 "출마의 자유와 정당 선택의 자유가 보장되는 나라에서 자신의 선택에 따라 정당에 입당한 것이 무엇이 문제인가"라고 밝혔다.

강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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