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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판으로 다치고, 더위에 쓰러지고...현대제철 안전사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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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판으로 다치고, 더위에 쓰러지고...현대제철 안전사고 잇따라

입력
2021.07.30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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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당진공장 전경. 현대제철 제공

현대제철 당진공장 전경. 현대제철 제공

현대제철 당진공장에서 노동자들이 떨어진 철판에 다치고, 더위에 쓰러지는 등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30일 충남도소방본부와 현대제철에 따르면 전날 오전 2시 30분쯤 당진공장 후판공장에서 고온열판이 떨어졌다.

이 사고로 노동자 협력업체 직원 40대 A씨가 왼쪽 발목을 크게 다쳐 현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28일에는 노동자 2명이 호흡곤란 등의 증세를 보여 병원 치료를 받았다. 이날 외주업체 소속 50대 B씨는 점심 식사 후 쉬던 중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심정지까지 온 B씨는 주변 동료들에게 발견돼 응급조치를 받고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하지만 아직까지 자가 호흡이 어려워 경기도 한 대형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이날 원료 MCR 공정(원료 공급 공정)에서 일하던 협력 업체 노동자 C씨가 구토와 탈진 증세 등을 호소해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이밖에 이날 오전에는 1고로 약품저장탱크에서 화학물질이 유출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노동자들이 대피하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화학물질이 소량 유출됐지만 인체에 크게 유해한 성분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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