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전략적 자산 재배치 목적으로 서울 본사와 성수점 부지 재개발을 추진한다. 기존 노후화한 점포를 미래형으로 탈바꿈하는 동시에 디지털 기업 전환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국내 주요 건설사와 시행사 등에 이마트 성수동 본점 매각을 위한 안내서를 배포했다.
우선 이마트는 이번 재개발로 20년 넘은 성수점을 고객 관점의 미래형 점포로 바꿔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성수동 한강변 일대는 성수전략정비구역 지정으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맞춰 성수점 역시 새롭게 문을 열 준비에 돌입하는 셈이다.
이미 이마트는 노후 점포를 리뉴얼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지난해 약 600억원을 투자해 9개 점포를 고객 관점으로 탈바꿈했다. 이들 점포의 올해 상반기 매출 성장은 전년 대비 31.5%에 달한다. 올해도 약 15개 점포 리뉴얼에 역대 최대 규모인 1300억원을 투자한다. 이달까지 7곳이 마무리됐다. 해당 점포의 매출 역시 25% 성장하는 결과를 내고 있다.
서울 가양점 역시 변신을 앞두고 있다. 현재 매각이 마무리된 상태로 추후 들어설 신규 건물에 미래형 이마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마트는 가양점과 성수점 재개발로 얻은 자금을 디지털화에 투입한다. 최근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는 등 준비 작업은 시작됐다. 신사옥 이전도 예상되는 대목이다. 사무 공간을 대규모로 조성해 2배 가까이 늘어난 직원에게 쾌적한 업무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본사와 성수점 부지 재개발를 통해 노후 점포를 미래형으로 탈바꿈할 것"이라며 "디지털 기업 전환 위한 투자재원도 확보해 1석2조 효과를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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