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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신촌 세브란스병원서 정신감정받는다

입력
2021.07.29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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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래 한국테크놀로지그룹 회장.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제공

조양래 한국테크놀로지그룹 회장.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제공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이 신촌 세브란스병원서 정신감정을 받는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가정법원은 이날 조양래 회장의 정신 감정을 촉탁할 기관으로 신촌세브란스병원을 결정했다.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조희경 이사장 측은 "재판부는 결정 사유에 대해 청구인, 참가인, 사건본인의 의견과 예상 감정 일정을 고려해 정신감정을 촉탁할 기관으로 신촌 세브란스병원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법원은 지난 5월 17일 국립정신건강센터에 감정 촉탁을 의뢰했다. 그러나 조 이사장은 같은 달 24일 법원에 "정밀 입원 감정을 통해 논란의 소지를 없애야 한다"며 분당서울대병원으로 감정기관을 변경해줄 것을 신청했다. 그러다 국립정신건강센터가 지난달 17일 코로나19 전담 병원으로 지정돼 감정 진행이 어려워지자 다른 병원으로 변경이 불가피하게 됐다.

조 회장이 정신 감정을 받는 이유는 지난해 7월 장녀 조희경 이사장이 아버지 조 회장에 대해 성년후견 개시 심판을 청구했기 때문이다. 조 이사장은 아버지 조 회장이 지난해 6월 차남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장에게 지분 23.59%를 매각하자 조 회장이 온전한 상태에서 내린 결정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법원에 성년후견 심판을 청구했다.

조 회장의 지분 매각으로 조현범 사장은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최대 주주(지분 42.90%)가 됐다. 큰 아들 조현식 부회장은 지분 19.32%, 차녀 조희원 10.82%, 조 이사장 0.83%를 보유하고 있다.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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