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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사 위기 초등생들 구한 이동근씨 등 3명의 '포스코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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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사 위기 초등생들 구한 이동근씨 등 3명의 '포스코 히어로즈'

입력
2021.07.29 16:03
수정
2021.07.29 16:09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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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 빠진 초등생 3명 차례로 구조하고
혼자서 불길 잡아 상가 화재 막고
시민 위협한 난동자 제압

위기에 빠진 이웃을 구해 포스코히어로즈에 선정된 이동근(왼쪽부터)·김재관·전세호씨. 포스코청암재단 제공

위기에 빠진 이웃을 구해 포스코히어로즈에 선정된 이동근(왼쪽부터)·김재관·전세호씨. 포스코청암재단 제공

하천에 빠진 초등학생 세 명을 혼자서 모두 구한 이동근씨(46), 불길을 잡아 대형 화재를 막은 김재관씨(45), 각목을 휘두르며 난동을 부리는 남성을 제압한 전세호씨(23)가 '포스코 히어로즈'에 선정됐다.

포스코청암재단은 위기의 이웃을 위해 홀로 몸을 던진 이 용감한 시민 3명에게 포스코히어로즈 상패와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씨는 이달 12일 경남 함안군 광려천에 빠진 남자 초등학생 세 명을 발견하고 바로 물에 뛰어들어 한 명씩 세 명을 연달아 구조했다. 그는 "두 번째 아이까지 구했을 때 힘이 너무 빠져 또 들어가면 함께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자녀를 키우는 아버지로서 아이들 모두를 꼭 살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달 10일 낮 12시쯤 경기 수원시의 한 대형상가 내부 인테리어 자재 더미에서 검은 연기와 불길이 치솟는 것을 목격하고 소방대원이 도착하기 전 10여 분간 혼자서 소화기와 소화전으로 초동 진화를 했다. 손가락 인대를 다치고 다리에 2도 화상을 입었어도 “인명피해가 커질 수 있어 정신없이 진화를 했다”고 말했다.

대학생 전씨는 5월 20일 오후 3시쯤 인천 강화군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가로수 지지대를 뽑아 중학생 등 시민을 위협한 남성을 경찰과 함께 제압해 추가 범행을 막았다. 안경이 깨졌고 어깨를 다쳤지만 "다른 사람이 그 자리에 있었어도 그냥 지나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포스코히어로즈는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이나 의인의 자녀가 안정적으로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9년부터 현재까지 총 36명이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됐다.

김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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