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루브르박물관 런웨이가 매장 안에… '돈 되는' 명품시장 올인한 백화점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루브르박물관 런웨이가 매장 안에… '돈 되는' 명품시장 올인한 백화점들

입력
2021.07.29 21:30
0 0

신세계百 강남점, 5개층에 팝업스토어 열고
백화점 내 루이비통 전 장르 FW 컬렉션 공개
폭발 성장 중인 국내 명품 수요 공략
롯데百, 상반기에만 해외 명품군 57% 성장

지난 3월 10일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에서 열린 루이비통 2021 가을겨울 컬렉션 패션쇼에서 모델들이 런웨이를 걷고 있다. 루이비통코리아 제공

지난 3월 10일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에서 열린 루이비통 2021 가을겨울 컬렉션 패션쇼에서 모델들이 런웨이를 걷고 있다. 루이비통코리아 제공

백화점 업계가 폭발적으로 성장 중인 국내 명품시장에 기대 자체 매출을 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코로나19로 침체된 관광산업과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시중에 풀린 자금이 명품 소비로 쏠린 데다, 해외 럭셔리 브랜드들도 '명품 큰손'이 늘어난 한국을 새로운 시장으로 인식해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측면도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30일부터 강남점 5개 층에 루이비통 가을·겨울 시즌 대형 팝업 스토어를 열고 의류와 가방, 주얼리, 향수 등 전 장르의 제품을 소개한다고 29일 밝혔다. 국내 백화점 업계에서 5개 층을 활용해 전 장르의 명품 컬렉션을 소개하는 건 처음이다. 그동안 스페셜 팝업 스토어는 주로 유럽 국가와 홍콩, 일본 등에서만 열렸는데, 최근 국내 명품시장이 커지며 수요가 높아지자 해외 럭셔리 브랜드도 한국을 눈여겨보는 것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오프라인 시장의 강점인 '체험' 요소를 극대화하기 위해 팝업 스토어에 루브르박물관 현장 분위기를 재현했다. 지난 3월 10일 루이비통의 2021 가을·겨울 컬렉션 런웨이 장소였던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박물관을 백화점 안에 그대로 옮겨와 고객이 현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1층 '더스테이지'에서는 이탈리아 대표 디자인 브랜드 포르나세티(Fornasetti)와 협업한 루이비통 신상품을 소개한다. 2~4층엔 향수 컬렉션 '온더비치' 및 주얼리와 슈즈 컬렉션을, 6층엔 남성 컬렉션을 배치하는 방식으로 5가지 팝업 스토어에서 루이비통 전 장르 제품을 공개한다. 신상품과 한정판 상품도 준비했다. 스타 블라썸 컬렉션과 슈즈 컬렉션에서는 신세계백화점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단독 한정 상품을 선보인다.

명품 팝업 스토어는 매출을 톡톡히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다. 지난해 샤넬과 보테가 베네타, 루이비통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팝업 행사를 연 신세계백화점의 상반기 명품 매출은 23.1% 성장했다.

롯데백화점도 지난달 전국 점포와 아웃렛 탑스 매장 10곳에서 해외 명품 브랜드를 최대 40%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열었다. 지난 3월 '롯데 럭셔리 드림' 첫 행사에서 인기 브랜드 상품이 단시간에 전부 소진되고 행사 종료 후에도 문의가 이어지자 1회보다 물량을 10억 원 많은 60억 원 규모로 늘리고 행사 점포도 추가로 확대했다. 지난 4, 5월 두 달간 롯데백화점 해외 명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3%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MZ세대가 명품 시장 주요 소비층으로 자리 잡으며 '내돈내산' 등 과시형 소비 트렌드가 두드러졌다”며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명품 수요에 맞춰 다양한 상품과 특가 행사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했다.

박지연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