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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빨라진 고령화...65세 이상 인구, 처음으로 800만 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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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빨라진 고령화...65세 이상 인구, 처음으로 800만 명 돌파

입력
2021.07.29 12:30
수정
2021.07.29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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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고령층 비율 16.4%
중위연령도 0.6세 오른 44.3세 기록
수도권 집중현상 역시 심화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65세 이상 고령층 인구가 처음으로 800만 명을 넘기는 등 고령화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거주하는 총인구는 5,183만 명으로 전년보다 5만 명(0.1%) 늘었다. 정남수 인구총조사과장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외국인이 8만 명(4.7%) 감소했으나, 해외에서 장기체류하던 내국인 13만 명이 돌아오면서 인구 증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인구증가율은 조사가 시작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고령화가 급속히 이뤄지면서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전년보다 46만 명 증가한 820만6,000명으로 조사됐다. 고령층 인구가 800만 명을 돌파한 건 처음이다.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15.5%에서 16.4%까지 높아졌다.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분류된다.

반면 15세 미만 유소년 인구는 같은 기간 13만6,000명 줄면서 617만6,000명(12.3%)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내국인 중위연령(44.3세)은 1년 전 43.7세보다 0.6세 올랐다.

고령화를 나타내는 각종 지표도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소년 100명당 고령층 인구 비율을 나타내는 노령화지수는 전년 최고치를 뛰어넘으며 132.9를 기록했다. 해당 지수는 2000년엔 35.0에 불과했으나, 2010년 69.7을 찍은 뒤 10년 만에 또다시 두 배 가까이 뛴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노령화지수가 가장 높은 지자체는 경북 군위군(794.1)이었다. 유소년 한 명에 65세 이상 노인이 8명 있다는 뜻이다. 경북 의성군(714.7), 경남 합천군(626.8)이 뒤를 이었다. 노령화지수가 가장 낮은 곳은 세종시(47.1)였다.

노년부양비(생산연령인구 100명에 대한 고령인구비) 역시 2000년 10.2에서 2020년 23.0으로 두 배 이상 높아졌다. 이는 생산연령인구 4명가량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한다는 뜻이다.

국내 수도권 집중도 역시 더욱 심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인구는 2,604만 명으로 2019년에 비해 15만 명(0.6%) 증가했다. 전체 인구의 50.2%로, 전년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세종= 변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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