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영업익 2조대 역대 최고
기업시민 선포 이후 혁신 결실
철강 외 이차전지 신성장 개척
수소경제도 선제 준비 총력
포스코가 지난 22일 분기영업이익 2조원 시대를 다시 열면서 굳건한 경쟁력을 과시했다. 최정우 회장 체제 아래 올해로 4년차를 맞은 포스코는 이제 ‘친환경 소재 전문 메이커’로 자리매김하며 미래 경영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8조 2,930억원, 영업이익 2조 2,010억원을 달성하며 1분기 대비 각각 13.8%, 41.8%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번 영업이익은 포스코가 기업설명회를 통해 분기 실적을 공개한 2006 년 이래 최고치이다. 이러한 포스코의 V자 반등은 본업인 철강 업황 회복과 함께 건설, 에너지 등 글로벌인프라 부문 및 이차전지 소재 사업인 신성장 부문의 고른 성장에 따른 것이다.
최 회장은 2018년 7월 취임 후 ‘기업시민’을 그룹의 새 경영이념으로 제시하고 전 부문의 혁신적 변화를 통해 그룹 성장기반을 확대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 왔다.
최 회장은 최근 “반도체 하면 삼성, 자동차 하면 현대처럼, 소재하면 포스코가 떠오르도록 ‘소재 대표기업’으로 탈바꿈할 필요가 있다”며, “탄소중립은 철강업계 생존을 위한 필수불가결한 선택이며, 포스코는 수소환원제철을 통해 친환경 소재 전문 메이커로 거듭날 것이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역량을 결집해 철강, 이차전지, 수소 등 친환경 소재사업 전반에서 시장을 선점해 나가고 있다. 먼저 친환경차를 위한 세계 최고 수준의 무방향성 전기강판 Hyper NO, 전기차용 고장력 강판 및 배터리팩 전용 강재 등을 포스코가 공급하고, 포스코케미칼은 전기차 배터리의 필수 소재인 양·음극재를 생산한다. 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자회사인 포스코SPS가 생산하는 전기차용 구동모터 코어와 수소연료전지 분리판 소재를 판매 중에 있다. 올해 2월에는 이런 역량을 한데 모은 통합 브랜드 ‘e Autopos’를 출시했다.
뿐만 아니라 해상풍력과 태양광발전 등 친환경에너지 분야와 수소용 강재 솔루션 개발도 강화해 미래 신수요를 선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수소경제 도래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올해 초 수소사업 전담부서를 신설해 수소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수소경제를 견인하는 그린수소 선도기업’이라는 비전을 공표하고 2050년까지 수소생산 500만 톤, 수소매출 30조원 달성 목표를 제시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21일 기업시민 경영이념 선포 3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를 되짚고 미래 경영의 주춧돌을 세우기 위한 특별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포스코 기업시민 3년, 미래 경영의 길이 되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심포지엄은 학계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됐으며, 국내외 주요 석학과 전문가들이 기업시민 경영이념의 가치와 성과를 분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이날 오후에는 ‘포항 체인지업 그라운드’ 개관식을 개최하고, 체인지업 그라운드가 포스코그룹의 신성장동력 확보를 가능케 하는 기업시민의 결실로서 세계 최고 수준의 벤처 밸리로 성장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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