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0억 들여 두산중공업 창원공장에 신설
내년 12월부터 전국 최초 액화수소 공급
액체수소를 생산하는 시설인 '액화수소 플랜트'가 28일 '수소산업특별시' 경남 창원시에 착공했다.
경남도, 한국산업단지공단, 창원시 등은 28일 두산중공업 창원공장에서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하병필 경남지사 권한대행, 허성무 창원시장, 김정호 국회의원, 정연인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액화수소 플랜트 착공식을 했다.액화수소 플랜트는 친환경 에너지인 수소를 액체 상태로 생산하는 설비다.
두산중공업과 창원산업진흥원이 공동으로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 '하이창원'이 두산중공업 창원공장 빈 부지에 천연가스 개질 방식으로 하루 액화수소 5톤을 생산하는 액화수소 플랜트를 짓는다.
이 곳에서는 내년 12월부터 전국 최초로 액화수소를 지역사회에 공급한다. 우리나라는 현재까지 기체 상태 수소를 고압 탱크에 저장해 유통한다. 기체인 수소는 극저온인 영하 253도에서 액체로 바뀐다.
수소를 액체로 바꾸면 부피가 800분의 1로 줄어 들어 저장·운송이 편리해지고 충전소 면적, 수소 인프라 구축 비용을 줄일 수 있어 버스, 트럭, 열차, 선박 등 많은 양의 수소를 충전해야 하는 대형 이동 수단에도 적합하다.
액화수소를 만들려면 높은 극저온 기술이 필요해 세계적으로도 극소수국가만 상용화에 성공했다.
액화수소 실증플랜트 구축사업은 지난해 3월 한국산업단지공단 환경개선 펀드사업으로 선정됐다. 국비펀드, 지방비(경남도·창원시), 민간투자사의 융자 등 사업비 954억 원이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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