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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장의 비빔장 주효 넉달 새 2500만 개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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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장의 비빔장 주효 넉달 새 2500만 개 팔려

입력
2021.07.2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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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배홍동비빔면’

농심 배홍동비빔면이 올 여름 비빔면시장의 대세로 떠올랐다. 농심이 연초 선보인 배홍동비빔면은 출시 120일 만에 2,500만 개가 팔리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배홍동비빔면의 인기비결은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은 맛에 있다. 지난해 초 농심 마케팅팀과 연구소에 ‘전 국민의 입맛을 사로잡을 비빔면 신제품을 개발하라’는 특명이 떨어졌다. 마케터와 연구원은 전국의 비빔국수 맛집을 찾아다녔다. 이를 통해 얻은 결론은 ‘비빔국수의 본질은 비빔장’이라는 것. 이에 농심은 색다른 비빔장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비빔장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맛은 ‘매콤’과 ‘새콤’이라고 판단한 농심은 매운 맛을 내는 재료로 홍고추, 새콤한 맛을 내는 재료로 동치미를 선택하고, 배를 넣어 시원한 맛까지 더해 함께 숙성시켜 고유의 비빔장을 완성했다. 제품명은 세 가지 주 재료(배, 홍고추, 동치미)의 앞글자를 땄다.

면발은 더욱 쫄깃하고 탱탱하게 만들어 씹는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했다. 건더기스프는 볶음참깨와 김을 풍성하게 넣고, 별도로 포장해 고소한 맛과 향이 더 오랫동안 보존될 수 있게 했다.

또한, 타 업계와 이색 컬래버레이션을 펼치며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농심은 영 타깃 패션 편집숍 ‘BIND’,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EARP EARP’와 손잡고 배홍동비빔면 한정판 굿즈를 출시해 화제를 모았다. 이 밖에 농심은 호텔농심 내에 있는 독일식 수제맥주 명가 ‘허심청브로이’와 손잡고 배홍동맥주를 개발했다. 배홍동비빔면이 배로 맛을 냈다는 것에 착안, 배퓨레를 첨가해 배의 달콤함과 청량함을 살린 라거맥주다. 허심청브로이와 메가마트 매장에서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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