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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배구협회, 도민체전 보이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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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배구협회, 도민체전 보이콧

입력
2021.07.28 16:09
수정
2021.07.29 11:36
0 0

선수자격 무효 출전자격 박탈에
경북체육회 소청심사위 결과 무관 결정

경북체육회가 구미대 배구부 선수들의 출전 자격을 박탈한다는 내용의 결정문. 구미시배구협회 제공

경북체육회가 구미대 배구부 선수들의 출전 자격을 박탈한다는 내용의 결정문. 구미시배구협회 제공

중앙회원종목단체 선수로 등록돼 있다는 이유로 경북도민체육대회(경북도민체전) 출전 자격을 박탈당한 경북 구미대 배구부가 대회 출전을 보이콧하기로 했다. 경북체육회는 이의 신청을 접수 받아 소청위원회를 열었지만 참가 자격이 없다는 것으로 내부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구미시체육회 등에 따르면 제59회 경북도민체전 일반부 배구종목 구미 대표로 출전하는 구미대 배구부가 대회에 불참하기로 했다. 김봉권 구미시배구협회장은 "지역 이기주의와 기득권층의 방해로 애꿎은 학생들만 피해를 보게 됐다"며 "관습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낡은 규정에 대해서도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북체육회는 구미대의 선수 자격 박탈과 관련 이의신청을 접수하고 지난 23일 소청위원회를 열었지만 선수자격 무효를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미시체육회 측에 공식 통보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앞서 경북체육회는 도민체전에 구미대 배구부 선수 10명을 무자격 선수로 판정, 참가 자격을 박탈했다. 경북체육회는 "대학팀 소속 선수가 중앙회원 종목단체에 선수 등록돼 있으면 도민체전에 출전할 없다”는 대회규정을 이유로 들었다. 하지만 구미시체육회 측은 규정 자체가 낡은 데다 도민체전 선수 등록 마감일 이후에 대학리그 선수 등록을 마쳤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경북도민체전 요강에는 참가신청 마감 이후 선수의 자격에 변동이 있을 경우 대회 참가는 참가신청 마감 당시의 소속으로 한다라고 규정돼 있다.

경북도민체전은 신종 코로나 확산 등 여파로 경북 도내 11개 시군에서 분산해 9월 초까지 열리고 있다. 배구 종목은 다음달 문경에서 열린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가라앉지 않으면서 일정이 또 다시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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