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M이 포드의 자율 주행 기술인 '블루 크루즈'에 대한 상표권 소송을 제기했다.
최근 제너럴모터스(이하 GM)이 포드를 상대로 ‘상표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에 상표권 침해의 대상은 바로 포드가 최근 선보인, 그리고 출시를 앞둔 레벨 2의 자율 주행 시스템인 ‘블루 크루즈(Blue Cruise)’다.
소송의 대상인 포드는 다소 어처구니가 없다는 반응이다. 특히 크루즈 컨트롤을 피롯해 다양한 자동차 관련 기술 및 부품 분야에서 ‘크루즈’라는 표현이 광범위하게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실제 포드는 입장물 발표를 통해 “타 브랜드가 아닌 포드의 블루 크루즈만 지정, 언급한 것은 경쟁사 견제’의 의도가 노골적으로 느껴진다”며 “경솔하고 아무런 가치 없는 분쟁이 될 것”이라 밝혔다.
그러나 GM 측의 의견도 선명하다. GM은 “블루 크루즈는 ‘크루즈’라는 단어가 중복되는 것 외에도 자율주행 기술의 수준 자체가 낮아 ‘슈퍼 크루즈’ 등과 같은 높은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오해와 소비자 불신 초래의 위험이 있다”라고 밝혔다.

GM, 포드 블루 크루즈에 상표권 소송 제기
실제 GM의 슈퍼 크루즈는 레벨 3 수준으로 고속도로에서의 뛰어난 자율 주행 능력을 제시한다. 게다가 일반 승용 차량 외에도 트레일러 등을 견인하고 있는 대형 픽업 트럭이나 SUV 등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해 ‘가장 뛰어난 자율 주행 기술’ 중 하나로 평가 받고 있다.
‘블루 크루즈’는 곧 출시될 자율 주행 및 보조 시스템으로 고속도로 등에서는 카메라와 센서 등으로 바탕으로 핸즈 프리 주행이 가능한 시스템이며 연내 머스탱 마하-E와 F-150 등을 통해 데뷔할 예정이다.
덧붙여 블루 크루즈는 지엠의 말처럼 레벨 2 수준이기 때문에 기술적 완성도, 실제 사용의 편의성 부분에서는 슈퍼 크루즈 및 다른 자율주행 기술 등과 큰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기술 개선의 여지는 충분하다.
과연 GM과 포드의 소송은 어떻게 마무리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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