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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취소된 부산 세계탁구선수권 "다시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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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취소된 부산 세계탁구선수권 "다시 유치"

입력
2021.07.28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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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2024세계탁구선수권 유치"
이달 말 유치신청서 제출 계획
"한국 탁구 100주년 맞이해?
기념비적 대회로 치를 각오"

지난 4월 대한탁구협회 관계자들이 부산시청을 방문, 박형준 부산시장을 만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지난 4월 대한탁구협회 관계자들이 부산시청을 방문, 박형준 부산시장을 만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지난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취소된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다시 유치하기 위해 대한탁구협회(회장 유승민) 측과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 말까지 대회 유치신청서를 국제탁구연맹에 제출하는 등 대회 유치 준비에 본격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월드컵에 버금가는 세계 최대 단일종목 대회 중 하나로, 우리나라는 탁구 강국임에도 아직 이 대회를 개최한 경험이 없다. 부산시와 대한탁구협회의 강력한 의지를 바탕으로 2020년 대회를 유치했으나,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사태로 대회를 한 달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대회가 연기됐으며, 이후 대회 개최를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3차례 연기 끝에 결국 취소됐다.

시 관계자는 "2020년 대회는 취소됐지만, 그동안 부산시와 대한탁구협회는 공동으로 대회 조직위원회를 구성해 대회 준비 과정에서 역량을 쌓아왔고, 상호 협력체계도 공고히 다져왔다"면서 "2024년 대회를 유치하고 개최하는 데 전혀 문제 될 게 없으며, 오히려 지금까지 그 어떤 대회보다 성공적인 대회로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2024년 100주년을 맞이하는 우리나라 탁구는 생활체육의 최고 인기종목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어, 대회를 재유치하게 된다면 부산으로부터 다시 한번 탁구 붐을 일으켜 생활체육의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대회유치 의향을 보인 곳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포르투갈, 인도, 아르헨티나, 스웨덴 등 5개국으로, 대회 명성과 인기만큼 유치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하지만 국제탁구연맹 측이 각고의 노력에도 불구, 취소된 부산대회 재유치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여 2024년 대회의 부산 유치 가능성은 충분히 높다는 게 대한탁구협회의 판단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대회는 탁구 강국 대한민국의 국격과 위상을 다시 한번 높이고 국제스포츠도시 부산의 이미지를 강화하는 한편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어온 시민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주는 의미 있는 대회가 될 것”이라며 “실제 그간 우리나라에서 스포츠가 국가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희망을 주는 데 큰 역할을 해온 여러 사례가 있으며, 우리나라 최초로 개최되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통해 코로나19 위기를 완전 극복하고 재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2024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개최도시는 8~10월 중 유치 신청도시에 대한 심사를 거쳐 올해 11월 중 국제탁구연맹 연차총회에서 결정되며, 2024년 5~6월 중 10일가량 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목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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