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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 3년 연속 임단협 무분규 타결… 위기 극복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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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 3년 연속 임단협 무분규 타결… 위기 극복 공감

입력
2021.07.28 07:04
수정
2021.07.2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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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주력 4개사 임단협 모두 마무리
송철호 시장 "지역경제 어려운데 단비"

현대차 노조가 28일 울산공장 노조 사무실에서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개표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 제공

현대차 노조가 28일 울산공장 노조 사무실에서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개표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 제공

현대자동차 노사가 3년 연속 분규 없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마무리했다.

최근 현대중공업에 이어 현대차도 무분규 임단협을 마무리함에 따라, 울산지역은 양대 사업장의 노사안정에 따른 견고한 성장이 기대된다.

현대차 노동조합은 28일 새벽 전체 조합원(4만 8,534명)을 대상으로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결과 4만2,745명(투표율 88.07%)이 참여, 2만4,091명(56.36%) 찬성으로 가결했다.

이번 가결로 현대차 노사는 5월 26일 임단협 상견례 이후 63일 만에 교섭을 끝냈으며, 3년 연속 파업 없이 타결하게 됐다. 노사는 2019년에는 한일 무역분쟁 여파,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파업 없이 교섭을 마무리했다. 현대차 노사의 3년 연속 무분규 타결은 2009∼2011년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가결은 노조가 임금인상폭 등에 대한 일부 조직의 불만에도 전반적으로 코로나19 위기와 반도체 수급에 따른 자동차업계 위기를 감안해 한 걸음 양보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미래차와 모빌리티 및 로보틱스 등 신사업을 국내 연구소 중심으로 추진하고 국내 공장 일자리 유지를 약속하는 '산업 전환 대응 관련 미래 특별협약'을 체결한 것도 긍정적 성과로 평가된다.

아울러 상대적으로 대우가 소홀하다는 불만이 제기돼왔던 사무·연구직 처우를 일부 개선하는 성과도 올려 가결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조인식은 29일 울산공장 본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이번 가결에 대해 담화문을 내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경제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에서 울산에 내린 단비가 아닐 수 없다"며 환영했다.

송 시장은 "최근 한 달 사이 현대중공업, SK이노베이션, 에쓰오일도 임단협이 타결돼 산업 수도 울산의 주력산업을 대표하는 대기업 4사의 단체협상이 모두 마무리됐다"며 "울산 경제의 긍정적 요소들이 더욱 확장되도록 노사 상생을 위해 그 어떤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울산= 김창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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