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의 제동... "신한금융 분기배당 자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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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가 올해 상반기 최대 순이익을 거둔 가운데, 금융당국이 신한금융의 '분기 배당' 계획에 제동을 걸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27일 금융위원회는 신한금융에 배당 계획 관련 우려를 전달했다. 이날 신한금융이 상반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올해 6월 말 기준 주주를 대상으로 분기별 배당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것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표한 것이다.

금융위는 지난달 은행지주 배당 제한 조치 종료를 발표하며 "중간배당 또는 분기배당 실시 여부는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동시에 "코로나19 유행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단서를 달았다. 최근 연일 확진자 수가 폭증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인 만큼 배당 시 경제 주체들이 겪는 고통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신한금융은 다음 달 이사회 결의를 통해 주당 배당금을 확정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신한금융과 긴밀히 소통 중이며,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