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종 바다의 인어 '매너티'
초대형 하마 등 400여종 전시?
물고기 직접 만져보는 '터치풀'?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 운영?
산~바다~섬 잇는 국내 최초?
사천바다케이블카와 시너지?
효과… 지역경제 '견인'
경남 유일의 대형 수족관 사천 아라마루 아쿠아리움이 전시 동물들의 적응기간과 시범운영 등 오랜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 23일 문을 열고 관람객들을 맞고 있다.
지난 9일 개장식을 가진 사천 아라마루 아쿠아리움은 수족관 허가와 등록이 늦어지면서 일반 공개를 하지 않았다가 지난 23일 정식 오픈했다.
도내 첫 상설 대형 수족관인 사천 아라마루 아쿠아리움은 수조가 4,000톤급으로 제주 아쿠아플라넷(1만800톤), 전남 여수 아쿠아플라넷(6,000톤), 서울 롯데아쿠아리움(5,200톤), 일산 아쿠아플라넷(4,300톤)에 이어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크다.
초양섬 바다케이블카 하부역사 옆에 총사업비 181억 원을 들여 부지면적 7,790㎡, 건축 연면적 6,902㎡, 3층 규모로 지어졌다.
국내 최초로 전시 동물들이 자연광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이곳에는 하마, 수달, 비버, 물개, 악어 등 400여종의 포유류와 어류, 파충류가 전시됐다.
특히 '바다의인어'로 불리는 매너티와 살아 있는 공룡의 후예 슈빌, 초대형 하마 등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희귀동물과 1,000여종의 다양한 희귀어종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초대형 하마는 동물 안전과 행정 절차 등의 문제로 가을부터 전시한다.
사천 아라마루 아쿠아리움은 푸른 바다와 국제무역항인 늑도의 역사성 그리고 별주부전의 설화를 함께 가미시켜서 놀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등 재미와 학습을 동시에 유도한다.
초양도의 고도차와 해안선을 최대한 활용해 섬 특유의 자연경관을 그대로 살리고 주변경관과 조화되는 건축물을 바탕으로 바다환경과 유사한 전시시설을 갖추고 최적의 관람동선과 친환경적인 전시환경을 조성했다.
특히 수족관에 첨단 디지털기술을 적용해 관람객들에게 질 좋은 관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모든 수조에 전시된 어종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자연채광을 도입하는 등 야생과 최대한 유사한 생활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1층은 해저터널(아틀란티스), 사천의 바다(테트라포트), 깊은바다(심해), 별주부전(용궁), 빙하기(플래티넘 철갑상어), 산호초의 숲, 3D 영상관이 설치됐다.
2층은 파충류의 세계, 갯벌의 관, 호주의 관(화이트 애뮤), 조류관(슈빌), 잃어버린 도시(아마존의 어류), 아프리카관, 34개국의 어류가 전시되는 세계여행으로 구성돼 흥미 넘치는 관람과 다채로운 체험이 함께 공존하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3층은 비버의 댐(유럽 비버), 추락한 비행기(하마), 동물의 집(망치머리 황새), 수달의 놀이터가 설치됐다. 이와 함께 스노쿨링체험과 터치풀체험장 등 각종 체험시설도 다양하게 갖췄다.
사천 아라마루 아쿠아리움과 사천바다케이블카를 동시에 함께 이용하면 패키지요금을 적용, 대폭 할인을 받는다.
사천시는 초양도휴게소 주변 주차공간 부족으로 관람객의 승용차가 직접 진입하게 되면 교통혼잡이 초래될 것으로 보고 관광객 편의를 위해 대방정류장과 초양도휴게소를 오가는 셔틀버스를 매 10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있다. 초양도 주변 주차공간은 100여대 수준이다.
시는 산~바다~섬을 잇는 국내 최초 사천바다케이블카의 성공적인 개통으로 사천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사천 아쿠아리움 개장으로 체류형 관광인프라는 부족하다 우려를 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아쿠아리움 개장으로 연간 80만 명 이상 찾고, 직접 고용창출은 물론 사천바다케이블카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삼천포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도근 사천시장은 "하늘과 산 바다를 품은 사천 아라마루 아쿠아리움은 바다케이블카와 함께 체류형 해양관광도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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