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1일 온라인으로 신제품 공개
3세대 폴더블폰, S펜 지원하고 내구성 강화
구글, MS 등과 협업해 폴더블폰 생태계 확대
"이제 곧 혁신 기술을 집약한 갤럭시Z시리즈를 앞세워, 새로운 카테고리를 열어가는 모바일 경험을 소개할 것이다."
폴더블(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 대중화를 선언한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다음 달 11일 공개할 3세대 폴더블폰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노 사장은 27일 오전 삼성전자 뉴스룸에 게재된 '스마트폰 혁신의 미래를 펼치다' 기고문을 통해 "고객의 피드백을 반영해, 오늘날 삶에 필수적인 기능을 더욱 충실하게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3세대 폴더블폰에 대한 특징을 이렇게 강조했다. 3세대 폴더블폰에선 '갤럭시노트'의 상징인 스타일러스(S)펜이 지원되고, 기존 약점으로 꼽혔던 내구성도 크게 강화된 것으로 예상된다.
2019년 1세대 폴더블 제품을 출시한 이후 삼성전자는 가로로 접는 '갤럭시Z폴드'와 세로로 접는 '갤럭시Z플립'을 통해 차세대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중국 샤오미 등도 폴더블 제품을 내놓고 있지만 완성도와 판매량에서 모두 삼성전자에 크게 뒤진 상태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선보일 3세대 제품에선 가격을 하향 조정하면서 '폴더블폰 대세화'도 이끌겠다는 각오다. 폴더블폰에 집중하기 위해 올 하반기엔 매년 선보였던 갤럭시노트도 출시하지 않기로 했다.
노 사장은 "새로 발표될 갤럭시Z폴드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각각의 장점을 결합해 업무와 소통, 창작을 위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폴더블폰 최초의 S펜 사용성 등 놀라운 변화를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폴더블폰의 활용성을 확대하기 위한 생태계 구축도 강조했다. 그는 "개방형 생태계만이 사용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자유롭게 맞는 경험을 창조할 수 있고, 혁신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한층 최적화된 앱 사용 경험을 선사하고자, 많은 파트너들과 협력을 강화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인터넷 기업들과 함께 폴더블 제품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구성도 개선된다. 폴더블폰은 접고 펴는 제품의 특성상 일반 스마트폰 대비 내구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대해 노 사장은 "갤럭시Z플립 후속작은 더욱 유려한 스타일과 강하고 견고한 내구성을 함께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번 3세대 제품은 폴더블폰 최초로 IPX8 등급을 획득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수심 1.5m에서 30분간 견딜 수 있는 수준이다.
끝으로 노 사장은 '갤럭시노트 단종설'에 대해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이번에 소개하지 않지만, 노트 경험 또한 여러 갤럭시 단말에서 지속 확장되며 밝은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는 점도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