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의원, 감사의 뜻 표시
조만간 또 방문 계획 전해져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가 광주를 방문하자 민형배(민주ㆍ광주광산을) 의원이 자신의 SNS를 통해 감사를 표시했다.
김 씨는 지난 14일 김경수 경남지사의 장인상 조문을 위해 목포를 찾은 데 이어 24일 1박2일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했다. 일각에서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김 씨가 본격적으로 대외활동을 시작한 것 아니냐고 추측하고 있다.
민형배 의원은 24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혜경님의 ‘광주’ 톺아보기, 무릎을 탁 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광천시민아파트를 찾은 것에 대해 광주시민으로 고마운 마음이 든다”며 감사를 표시했다.
민 의원은 “조금 전 광주 지인이 카카오톡으로 사진 여러 장을 보내왔다. ‘한국민중항쟁 답사기-광주전남 편’을 쓴 이혜영 작가가 김혜경님과 함께 광천시민아파트를 둘러보는 모습을 담고 있다”며 “광주시민이면 다들 아는 것처럼 광천시민아파트(1969~)는 광주에 처음 생긴 연립주택이다. 나이 어린 소년소녀 노동자들의 애환이 녹아 있는 ‘광주산업단지’(현 광천터미널 일대) 인근에 위치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광천시민아파트는 이들 노동자들이 함께 공부하면서 새로운 세상을 꿈꾸었던 ‘들불야학’의 거점이었다. 5·18 당시 유일하게 시민들이 신뢰했던 ‘투사회보’를 제작한 곳이고, ‘님을 위한 행진곡’ 등의 사연을 품은 역사적 공간”이라고 덧붙였다. 민 의원은 “최근에는 이 일대를 재개발하면서 광천시민아파트가 사라질 뻔 했는데 재개발조합의 양보와 광주시, 서구청 등의 노력으로 핵심공간을 보존하게 된 ‘사회적 합의’의 아름다운 선례를 만든 곳이기도 하다”며 “이처럼 뜻 깊은 공간에 김혜경님이 방문했다니 무릎을 탁 치게 된다. ‘한국민중항쟁 답사기’를 열독했던 김혜경님이 작가에게 연락해 이뤄진 만남이라고 한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김혜경씨는 24일 1박2일 일정으로 광주를 찾아 서구 소재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 하는 모임’ 사무실과 광천시민아파트 등을 연이어 방문한 뒤 귀가했다.
김 씨는 조만간 또 호남을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져 정치 내조를 본격적으로 재개한다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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