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를 이용한 디지털 건강관리 분야의 신생기업(스타트업) 세나클소프트는 26일 126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마쳤다고 밝혔다. 시리즈B 투자는 사업 확장 단계에서 받는다. 이번 투자에는 카카오벤처스, 뮤렉스파트너스와 두나무앤파트너스, 아산사회복지재단이 참여했다. 이로써 이 업체는 누적으로 총 230억 원을 투자 받았다.
투자자 가운데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사업 협력을 고려한 전략적 투자자다. 이에 따라 세나클소프트는 아산사회복지재단 산하의 서울아산병원과 협력 사업을 논의하고 있다.
이 업체는 의원급 병원을 대상으로 클라우드를 이용한 전자의무기록(EMR)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인터넷 클라우드에 소프트웨어와 데이터를 저장해 놓고 필요할 때 불러오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방식이어서 병원에 서버를 설치하는 비용을 줄일 수 있고 데이터 손실 우려도 적다. 김치원 카카오벤처스 상무는 “세나클소프트는 이용자 친화적 시스템을 바탕으로 병원 혁신을 시작하는 회사”라며 “전자의무기록을 넘어 의료계 전반에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투자 배경을 밝혔다.
세나클소프트는 지난 1월 ‘오름차트’라는 EMR 서비스를 독자 개발했다. 오름차트는 접수, 진료, 검사, 수납, 서류 발급 등 여러 기능이 하나로 통합된 병원정보시스템이다. 위의석 세나클소프트 대표는 “오름차트는 의료진이 행정업무에 매몰되지 않고 효율적으로 의료 행위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우수 인재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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