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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소방본부, 전국 최초 갯벌 인명구조대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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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소방본부, 전국 최초 갯벌 인명구조대 출범

입력
2021.07.2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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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시간 10배 빠른 ‘갯벌 인명구조용 보드’ 개발
26일? 6개 소방서 갯벌 인명구조 전술대회 열어

충남 갯벌 인명구조대가 홍성군 서부면 갯벌에서 ‘갯벌 인명구조용 보드’ 훈련을 하고 있다. 충남소방본부 제공

충남 갯벌 인명구조대가 홍성군 서부면 갯벌에서 ‘갯벌 인명구조용 보드’ 훈련을 하고 있다. 충남소방본부 제공


충남소방본부가 해마다 늘고 있는 갯벌사고 예방을 위해 전국 최초로 서해안 갯벌 맞춤형 인명구조대 출범과 함께 인명구조 전술대회를 열었다.

26일 충남소방본부는 홍성군 서부면에서 갯벌체험을 하다 고립된 상황을 가정한 ‘갯벌 인명구조 전술대회’를 열었다.

전술대회는 갯벌 인명구조용 보드와 드론 등 최첨단 장비를 활용해 개벌에 고립된 구조자를 얼마나 신속하고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는지를 평가했다.

충남에서 갯벌이 있는 당진, 홍성, 태안 등 6개 소방서에서 각 4명이 한 팀을 이뤄 24명의 선수가 출전해 실력을 겨루고 인명구조 기법을 공유했다.

또한 공기부양정를 이용한 해상 인명구조 전술을 시연했다. 소방본부는 앞으로 해안은 물론 해상과 갯벌에서의 인명구조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도 소방본부의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갯벌 고립사고는 175건으로 여름 휴가철인 6월부터 9월까지 56.6%인 99건이 집중되었다.

이런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소방본부는 지난 5월 ‘갯벌 인명구조용 보드’를 자체 개발해 도내 6개 소방서에 보급하였다.

현재는 현지적응 훈련을 모두 마친 상태로 갯벌에서의 인명구조 시간을 10배 가량 단축시키는데 성공했다.

조선호 소방본부장은 “서해는 동해와는 달리 해수욕 외에도 갯벌이나 해안에서 할 수 있는 체험 활동이 다양하다"며 "바다를 잘 몰라 고립과 조난 등 사고를 당할 수 있는 만큼 가급적 혼자서 행동하지 말고 사전정보를 충분히 파악하고 갯벌을 즐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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