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의 스테디셀링 세단, 캠리가 더욱 매력적인 스타일로 돌아왔다.
올해 출시된 뉴 캠리는 이전보다 더욱 대담한 스타일을 앞세우고 각종 요소들을 더욱 섬세하게 다듬으며 다시 한 번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이전의 한정 판매 사양이었던 ‘스포츠 에디션’의 감성을 담은 ‘뉴 캠리 하이브리드 XSE’의 등장은 꽤나 인상적이다.
새로운 스타일을 품은 뉴 캠리 하이브리드 XSE는 과연 자유로 위에서 어떤 매력을 제시할까?
211마력의 심장을 품은 존재
외형의 변화는 상당하지만 보닛 아래의 구성은 그대로다.
뉴 캠리 하이브리드 XSE의 보닛 아래에는 최고 출력 178마력과 22.5kg.m의 토크를 제시하는 2.5L 다이내믹 포스 가솔린 엔진(D-4S)과 환산 시 약 120마력의 출력(80kW)을 내는 전기 모터가 조화를 이뤄 시스템 합산 211마력의 성능을 제시한다. 여기에 e-CVT 및 전류구동의 레이아웃이 더해진다.
이를 통해 뉴 캠리 하이브리드 XSE는 충분히 만족스러운 운동 성능, 그리고 뛰어난 효율성의 매력을 제시한다. 실제 공인 복합 연비가 17.1km/L에 이르며 도심과 고속 연비 또한 각각 17.3km/L와 16.8km/L로 뛰어나다.
여유로운 환경 속에서 시작된 드라이빙
여느 때와 같이 자유로 초입의 월드컵공원 진출입로로 이동해 자유로 주행을 시작했다.
월드컵공원 진출입로 도착과 함께 트립 컴퓨터를 리셋하고 곧바로 주행을 시작했다. 주행 시작과 함께 자유로의 흐름은 말 그대로 ‘쾌적’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워낙 쾌적한 환경, 덕분에 자유로 주행의 결과가 기대하며 주행을 시작할 수 있었다.
참고로 이번의 자유로 주행은 마치막까지 주행의 흐름을 저해하는 요소는 전혀 없었으며 주행 내내 노멀 모드를 채택했다.
매력적으로 다듬어진 211마력의 출력
자유로 주행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곧바로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아 자유로의 제한 속도인 90km/h까지 가속했다. 2.5L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제시하는 211마력의 출력은 말 그대로 ‘만족감’ 그 자체다. 폭발적인 가속 성능은 아니지만 군더더기 없는 출력 전개는 운전자의 의지에 효과적으로 대응한다.
참고로 90km/h로 정속 주행 시 GPS 상 오차는 약 4단이며, e-CVT가 적용된 만큼 기어, RPM 등은 따로 확인할 수 없었다.
스테디셀링 세단의 가치를 느끼다
뉴 캠리 하이브리드 XSE의 실내 공간은 말 그대로 ‘캠리다운 모습’을 그대로 이어간다.
실제 대시보드의 구성이나 계기판, 스티어링 휠 등의 모습 등은 이전의 캠리와 다름이 없다. 다만 센터페시아의 디스플레이 패널을 팝업 타입으로 조정해 더욱 우수한 시인성 및 조작성을 제공한다. 이외의 일부 디테일이 변경되었으나 막상 그 변화가 크게 느껴지진 않는다.
참고로 뉴 캠리 하이브리드 XSE의 경우에는 패들 시프트 또한 적용되어 ‘스포티한 감성’을 더하는 모습이다.
한층 쾌적해진 세단의 움직임
이번 자유로 주행에서 가장 돋보였던 부분은 자유로의 여러 주행 환경 속에서 ‘뉴 캠리 하이브리드 XSE’의 능숙함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었다.
돌이켜 보면 토요타가 TNGA 플랫폼을 확대 적용한 이후, 최신의 차량들이 이전보다 더욱 경쾌하고 탄탄한 질감을 제시했다. 다만 이러한 변화로 인해 ‘대중적인’ 그리고 ‘편안한 토요타’의 매력은 이전보다 많이 줄었던 것도 사실이다.
이처럼 TNGA로 인한 변화가 아쉬웠던 이들에게는 이번의 ‘뉴 캠리 하이브리드 XSE’ 및 최신의 뉴 캠리들은 더욱 반갑게 느껴질 것같다. 실제 자유로 주행 내내 기존의 캠리 대비 더욱 부드럽고, 여유로운 질감을 느낄 수 있었다.
요철이나 도로 이음새 등을 지날 때에도 분명 노면을 탄탄하게 거치는 느낌이 들지만 그 만큼 서스펜션 요소들이 부지런히 움직이며 ‘탑승자에게 전하는 충격’을 덜어내는 모습이다. 여기에 정숙성 부분에서도 좋은 평가를 할 수 있었다.
다만 연속된 띠 구간을 지날 때에는 점점 쌓이는 충격이 조금씩 선명히 느껴지는 것 같았다. 대신 이 충격이 주행의 스트레스를 유발하거나, 탑승자를 불쾌하게 할 정도는 아니었기 때문에 ‘대중적인 차량’에게는 충분해 보였다.
TNGA의 적용 덕분에 연속된 바운싱 구간은 여전히 탄탄한 모습이다. 사실 캠리는 혼다 어코드나 이제 만날 수 없는 닛산 알티마 등에 비해 ‘스포티한 감각’은 부족한 차량이라 생각되지만 TNGA 플랫폼 적용 이후의 캠리들은 보다 만족스러운 주행 질감과 한계를 제공한다.
덕분에 자유로 주행 내내 ‘뉴 캠리 하이브리드 XSE’에 대한 만족감을 높게 이어갈 수 있었다.
그렇게 얼마나 달렸을까?
뉴 캠리 하이브리드 XSE의 자유로 주행은 종반에 이르게 되었고, 시작부터 이어지는 여유로운 흐름 역시 꾸준히 이어지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잠시 후 자유로 주행의 끝을 알리는 ‘종착지’ 통일대교를 마주할 수 있었다. 주행 결과가 궁금했던 만큼 곧바로 트립 컴퓨터의 수치를 확인했다.
탁월한 효율성을 과시한 뉴 캠리 하이브리드 XSE
토요타 뉴 캠리 하이브리드 XSE와의 모든 주행을 마치고 난 후 트립 컴퓨터의 수치를 확인했다.
트립 컴퓨터에는 총 51.1km의 주행 거리가 기록되었고, 별도 측정한 스톱워치를 통해 약 35분이 조금 넘는 주행 시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참고로 이를 통해 자유로 주행 동안 약 86km/h 이상의 속도를 꾸준히 유지했음을 확인했다.
참고로 이러한 기록들을 통해 23.5km/L라는 압도적인 결과를 마주할 수 있었다. 기본적인 공인 연비가 좋다고는 하지만 ‘고속 연비’의 부담이 있던 하이브리드 차량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인상적인 결과를 제시해 ‘캠리의 가치’를 다시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촬영협조: HDC 아이파크몰 용산, 토요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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