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홍수 피해에 대한 위로의 뜻을 전달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중화인민공화국 주석 습근평(시진핑) 동지에게 최근 중국 하남성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큰물(홍수)이 발생하여 많은 인적·물적 피해를 입은 것과 관련하여 위문 구두친서를 보내셨다"고 24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홍수 피해 유가족을 거론하면서 애도와 응원의 뜻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친서에서 "습근평 총서기 동지에게 심심한 위문을 표하시고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셨다"며 "큰물 피해의 후과를 하루빨리 가시고 수재민들을 안착시키기 위한 습근평 총서기 동지와 중국공산당과 인민의 투쟁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또한 "습근평 총서기 동지의 영도와 중국공산당원들과 인민의 헌신적인 노력에 의하여 피해지역 인민들이 가까운 시일 내에 자연의 재난을 가시고 안정된 생활을 회복할 것"이라고 했다.
중국이 홍수 피해를 입자 김 위원장이 즉각 위로 메시지를 보낸건 양국의 친선 관계를 다지는 차원으로 보인다. 11일 북중우호조약 60주년을 맞은 양국 정상은 이달 초 친서를 교환해 '형제적 친선 관계'를 내세웠다.
중국은 허난성 정저우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51명이 사망하고 39만여 명이 대피하는 피해를 입었다. 중국 당국 집계에 따르면, 17일 오후 6시부터 20일 오후 6시까지 3일간 정저우 누적 강수량은 617.1㎜로 지역 연간 평균 강수량(640.8㎜)에 근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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