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롯데)가 도쿄올림픽 전초전 격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었다.
김효주는 23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2개에 버디 6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6언더파 65타로 공동 선두에 자리한 파자리 아난나루깐(태국)과 재미동포 노예림(하나금융그룹)에 2타 뒤진 공동 8위다.
세계랭킹 5위 김효주는 각각 2~4위에 자리한 고진영(솔레어) 박인비(KB금융그룹) 김세영(메디힐)에 이어 막차로 국가대표에 합류했다. 고진영과 함께 올림픽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김효주는 시작과 동시에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15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으며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17번(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언더파 스코어 대열에 합류한 김효주는 후반들어 1번(파4) 3번(파4) 5번(파3) 6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8번홀(파3)에서 1타를 잃었지만 선두권과 2타차 밖에 나지 않아 2014년 우승 이후 7년 만의 정상 탈환을 기대해볼 만하다.
나머지 도쿄올림픽 멤버들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박인비와 김세영은 공동 56위(이븐파 71타), 고진영은 공동 76위에 그쳤다. 2019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고진영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대회가 열리지 않아 이번이 타이틀 방어전이다.
이정은이 5언더파 66타를 쳐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국내 무대를 평정하고 2019년 미국으로 건너간 이정은은 신인 때 US오픈을 제패하고 신인왕에 올랐지만, 아직 두 번째 우승은 이루지 못했다. 이정은은 최근 치른 두 차례 대회에서 톱10에 입상하며 상승세를 탔다. 이날 이정은은 7개의 버디 가운데 4개를 후반 5개 홀에서 잡아내는 뒷심을 발휘했다.
전인지는 3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11위로 첫날을 마쳤고, 유소연은 2타를 줄여 공동 2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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