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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부러웠던 노회찬의 꿈 반드시 이룬다"…범여권, 노회찬 3주기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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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부러웠던 노회찬의 꿈 반드시 이룬다"…범여권, 노회찬 3주기 추모

입력
2021.07.2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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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동경의 대상 노회찬, 닮아가겠다"
류호정 "당당히 진보의 미래 낙관한다" 애도

여영국(왼쪽 두 번째) 정의당 대표와 의원들이 17일 경기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에서 열린 고(故) 노회찬 대표 서거 3주기 추모제에 참석, 추모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영국(왼쪽 두 번째) 정의당 대표와 의원들이 17일 경기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에서 열린 고(故) 노회찬 대표 서거 3주기 추모제에 참석, 추모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범여권 정치인들이 23일 고(故) 노회찬 전 의원 서거 3주기를 맞아 추모 메시지를 전하며 노 전 의원의 빈자리를 그리워했다.

여권의 유력한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늘 부러웠다. 저보다 훨씬 더 세상을 사랑하고 보통 사람의 설움에 분노하셨을 노 대표"라며 "최근 들어 우리 정치가 국민들을 유쾌하게 했던 적은 언제였나 돌아보면 그렇다. 답답할 때마다 명철한 비유로 현안을 정리해 주시던 모습도 그립다"고 애도했다.

이 지사는 자세를 낮추며 노 전 의원 같은 정치인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좌충우돌하던 저에게는 늘 동경의 대상이었다"며 "단 한 번도 국민을 가르치려 들지 않으셨다. 농부가 밭을 탓하지 않듯, 절대 대중과 싸우지 않아야 한다고 자주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20일 오후 경기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캠퍼스를 방문해 체온 측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지사가 20일 오후 경기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캠퍼스를 방문해 체온 측정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면서 "주권자를 대하는 그 겸허한 자세가 곧 살가운 유머와 포용의 원천이었을 것이다. 아무리 부럽고 동경해도 내가 '노회찬처럼' 될 수는 없을 것"이라며 "부족한 저는 한 뼘 한 뼘 노 대표님을 닮아가고자 애쓸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마지막으로 "노회찬의 꿈만큼은 반드시 이루겠다"며 "모든 일하는 사람들이 존중받는 세상, 국민 누구나 악기 하나씩은 다룰 수 있는 나라를 기필코 이뤄내겠다는 다짐을 3주기 영전 앞에 올린다"고 약속했다.


최강욱 "노회찬, 그리워서 더 사무치는 분"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23일 고(故) 노회찬 전 의원 3주기를 맞아 페이스북에 올린 글. 최강욱 페이스북 캡처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23일 고(故) 노회찬 전 의원 3주기를 맞아 페이스북에 올린 글. 최강욱 페이스북 캡처

최강욱 열린민주당 의원 역시 페이스북에 노 전 의원의 생전 사진을 올리며 "그리운 분. 그래서 더 사무치는 분"이라고 올렸다. 사진에는 '언제나 낮은 곳을 향했던, 그의 시선을 기억하겠습니다'란 문구도 같이 새겼다.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는 "14년 전 대한민국 대통령을 자임했던 노회찬의 일성은 '20년 신자유주의 거대 양당의 정권'을 끝내고 제7공화국으로 가자는 것이었다"며 "정의당은 당당히 제7공화국을 향해 뚜벅뚜벅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23일 고(故) 노회찬 전 의원 3주기를 맞아 페이스북에 추모 글과 함께 최재훈 작가가 그린 노 전 의원 그림을 올렸다. 류호정 페이스북 캡처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23일 고(故) 노회찬 전 의원 3주기를 맞아 페이스북에 추모 글과 함께 최재훈 작가가 그린 노 전 의원 그림을 올렸다. 류호정 페이스북 캡처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최재훈 작가가 그린 노 전 의원 그림을 올리며 애도했다. 류 의원은 "사진은 한 장이면 충분했고, 양복은 한 벌이면 넉넉했다"며 "완벽히 단출했던 그를 그리고 기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진보는 시냇물처럼 흐른다. 세상은 느리지만 결국 진보한다"며 "3년 전 오늘 그가 떠났다. 오늘만큼은 당당히 진보의 미래를 낙관한다"고 노 전 의원을 기렸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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