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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백신 접종 '격리면제자', 입국 후 검사서 23명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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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백신 접종 '격리면제자', 입국 후 검사서 23명 확진

입력
2021.07.22 21:29
수정
2021.07.22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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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 해외입국자들이 검역관을 통과하고 있다. 뉴스1

지난 20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 해외입국자들이 검역관을 통과하고 있다. 뉴스1

해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뒤 국내에 들어오면 자가 격리를 면제하는 제도가 시행되고 있지만 이들 '격리면제자' 중 확진자가 총 23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해외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한 후 격리 면제를 받은 입국자 총 2만2,067명에 대해 입국 후 진단 검사를 실시한 결과 확진자는 23명이다.

확진자 23명 중 사전 PCR검사결과 제출 의무 대상이 아닌 6세 미만 1명을 제외한 22명은 모두 PCR음성확인서를 제출했는데, 18명은 입국 1일차 검사 결과 확진을 판정받았고, 나머지 5명은 입국 6~7일차에 확진받았다.

확진자 중 19명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입국했고, 우간다와 폴란드, 멕시코, 미국에서 각 한 명씩 입국했다. UAE에서 입국한 19명 중 13명은 시노팜을 접종했고, 5명은 화이자를 접종했다. 나머지 1명은 6세 미만 아동으로 미접종자다. 우간다에서 온 이는 아스트라제네카를, 폴란드에서 온 한 명은 화이자를 접종했다. 멕시코와 미국에서 온 2명에 대하여는 백신 종류가 22일 오후 9시 기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UAE에서 들어온 해외 접종 격리면제자 중 확진자가 여럿 발생함에 따라 UAE에 대해선 격리면제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기로 했다. UAE를 7월 변이바이러스 유행국가로 추가 선정하면서다.

정부는 이달 초부터 해외에서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 중 중요한 업무나 학술·공익 목적, 직계가족 방문 등 인도적 목적으로 입국하는 경에 한해 국내 접종 완료자와 동일하게 2주간의 자가 격리를 면제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때 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의 긴급 승인을 받은 화이자, 얀센,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AZ), 코비쉴드(AZ-인도혈청연구소), 시노팜, 시노백 백신이다. 같은 국가에서 권장 횟수만큼 모두 접종하고 2주가 지나야 한다. 6세 미만 아동의 경우 해외에서 예방 접종을 마친 부모와 함께 입국하면 격리가 면제된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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