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부터 2박 3일간 부산·울산·경남(PK)을 찾는다. 이 전 대표 측은 "오래전부터 계획된 일정"이라고 했지만, 김경수 전 경남지사라는 '적통'을 잃은 PK 지역 친문재인계 민심을 다독이기 위해서라는 해석이 나왔다. 김 전 지사는 '드루킹 댓글 조작' 공모 혐의로 전날 최종 유죄 판결을 받았다. PK는 문재인 대통령의 고향(경남 거제)이기도 하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 전 대표의 뒷심은 주로 호남에서 나오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9일부터 사흘간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진보진영 대선주자들 중 이 전 대표의 지지율은 18%로 2주 전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호남에서는 같은 기간 6%포인트 올랐다. PK 지지율은 요지부동이다. 이 전 대표가 PK 민심을 더 얻는다면 이재명 경기지사와의 격차를 더 좁힐 수 있다.
이 전 대표는 김 전 지사의 유죄 판결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재차 드러냈다. 부산시의회 기자간담회에서 "김 전 지사가 불행을 겪게 돼서 부산·울산·경남 시·도민들이 겪을 당혹감에 대해 위로의 말을 전한다"며 "김 전 지사가 못다 이룬 꿈을 완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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