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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국병 전 한국일보 사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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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국병 전 한국일보 사장 별세

입력
2021.07.22 17:01
수정
2021.07.23 09:42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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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자료사진

한국일보 자료사진

윤국병(사진) 전 한국일보 사장이 22일 별세했다. 향년 80세.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고인은 1965년 한국일보에 입사해 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정치부장과 편집국장, 사장을 지냈고, 소년한국일보 사장, 코리아타임스 사장 등을 역임했다.

고인은 1983년 10월 9일 미얀마 수도 양곤에서 발생한 '아웅산 묘소 테러 사건' 등 역사적 현장을 누빈 취재기자였다. 대통령 공식 수행원과 수행 보도진 17명이 사망한 이 사건 현장에서 고인은 당시 전두환 대통령의 아웅산 묘소 방문을 취재하기 위해 대기하던 중 폭탄 테러로 부상을 입었다.

서예에 조예가 깊어 2017년 권혁승 백교효문화선양회 이사장, 임철순 전 한국일보 주필과 함께 서예전 '언론동행 3인전'을 가졌다. 고인은 근대 한국 서단의 거목 검여 유희강의 뜻을 잇는 후학들 모임인 시계연서회 명예회원이기도 하다.

유족은 부인 정충영씨와 아들 정원(개인사업)씨, 딸 해연(화이자제약 전무)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24일 오전 8시 30분. (02)2258-5953

권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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