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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한의 한방'에 무너진 김학범호... 뉴질랜드에 0-1 패배, 8강행 적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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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한의 한방'에 무너진 김학범호... 뉴질랜드에 0-1 패배, 8강행 적신호

입력
2021.07.22 19:19
수정
2021.07.22 19:32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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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1차전 대한민국 대 뉴질랜드 경기. 0대 1로 패배한 한국 대표팀이 아쉬워하고 있다. 가시마=연합뉴스

22일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1차전 대한민국 대 뉴질랜드 경기. 0대 1로 패배한 한국 대표팀이 아쉬워하고 있다. 가시마=연합뉴스


2020 도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의 첫 경기를 맡은 김학범호가 뉴질랜드에게 충격패를 당했다. 90분 내내 뉴질랜드의 두터운 수비를 뚫지 못하고 고전하다 상대의 단 한 차례 공격에 어이없이 무너졌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2일 오후 일본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B조 1차전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1차전 패배로 8강행에 적신호가 켜졌다.

한국은 A대표팀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39위로 뉴질랜드(122위)에 크게 앞선다. 올림픽팀도 맞대결에서 패한 적이 없다. 객관적인 전력상 우위로 평가받은 한국은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고 공세를 퍼부었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

이날 대표팀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최전방에 황의조(보르도)를 세웠고 2선에 권창훈(수원) 이강인(발렌시아) 엄원상(광주)이 자리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원두재(울산)와 김동현(강원)이 배치됐고 포백에는 이유현(전북) 정태욱(대구) 이상민(서울이랜드) 강윤성(제주)이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 장갑은 송범근(전북)이 꼈다.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전방 압박에 공격적으로 나섰다. 전반 6분 상대 패스 미스를 차단한 황의조가 페널티 박스 밖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수에 막혔다. 3분 뒤 오른쪽 측면서 올라온 엄원상의 크로스를 다시 황의조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맞서는 뉴질랜드는 한국의 공격을 막아내기 급급했다. 공격 루트 창출조차 어려워했다. 뉴질랜드는 롱패스로 한국 골문을 노렸다. 전반 10분 저스트 엘리야가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송범근의 정면으로 향했다.

한국은 전반 18분 좋은 기회를 놓쳤다. 오른쪽 측면서 올라온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에 맞고 흐른 것을 문전에 있던 권창훈이 터닝슛으로 연결했지만 수비에 막혔다. 이를 이강인이 왼발로 감아 찼는데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21분 한국은 결정적인 선제골 찬스를 맞았다. 왼쪽 측면서 강윤성의 크로스를 권창훈이 가슴 트래핑 이후 슈팅으로 연결하려고 했지만 발에 닿지 않아 슈팅을 때리지 못했다.

한국은 계속해서 주도권을 잡고 상대를 몰아쳤지만 한방이 부족했다. 전반 41분 찬스도 아까웠다. 오른쪽 측면서 올린 엄원상의 크로스를 황의조가 발을 땅에 붙인 채 정확한 헤딩으로 연결했는데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결국 한국은 소득 없이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후반에도 한국의 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4분 한국은 박스 안에서 엄원상이 때린 슈팅이 수비수에게 막힌 뒤 흘렀고, 재차 원두재가 때린 슈팅은 높게 떴다.

김학범 감독은 후반 13분 승부수를 띄웠다. 권창훈, 이강인, 엄원상을 빼고 이동준(울산), 이동경(울산), 송민규(포항)를 투입하며 2선을 모두 바꿨다. 한국은 후반 21분 이동준이 우측면에서 내준 볼을 이동경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문전에 있던 리드에게 막혔다.

한국은 후반 24분 허무하게 무너졌다. 뉴질랜드의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굴절됐고, 이 공이 골대 앞의 크리스 우드에게 흘러갔다. 우드는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했다. 비디오판독(VAR)이 있었으나 골로 인정됐다. 뉴질랜드는 이 공격 외에 90분 동안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하지만 딱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다급해진 한국은 후반 32분 김동현을 빼고 정승원(대구)을 투입했다. 후반 41분에는 박지수(김천 상무)를 집어넣고 장신의 수비수 정태욱을 최전방에 세워 롱볼 전술을 구사했으나 이마저 통하지 않았다.

1패를 안은 김학범호는 25일 오후 8시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루마니아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김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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