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은 6승, 류현진은 10승 각각 도전
후반기 첫 등판에서 나란히 승리한 김광현(33ㆍ세인트루이스)과 류현진(34ㆍ토론토)이 23일과 25일 각각 선발 등판한다.
22일 MLB닷컴에 따르면 김광현은 23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전에 선발투수로 나선다. 12일 만에 컵스와 재대결을 벌이게 된 것이다. 김광현은 11일 컵스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김광현은 시즌 초반 겪은 허리 부상을 극복하고 이달 1일 애리조나전에서 시즌 2승을 거둔 뒤 등판한 3경기에서 모두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21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으로 평균 자책점을 3.79에서 2.87까지 낮췄다.
올스타전 이후 첫 등판한 18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는 6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5승(5패)을 거뒀다. 2014년부터 갈고 닦은 체인지업을 한껏 활용하며 이젠 세인트루이스를 대표하는 선발투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김광현은 이런 상승세로 이달의 투수상 후보로 떠오르며 주목받자, 포스트시즌을 노리는 팀들의 트레이드 시장 매물로까지 떠올랐다. 시즌을 마친 후 세인트루이스와 2년 계약이 끝나는 만큼 남은 기간 활약 여부에 따라 몸값이 치솟을 수도 있다.
류현진은 예상보다 하루 늦은 25일 뉴욕 메츠전 선발로 나선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이날 뉴욕 메츠와 원정 3연전 선발투수 명단을 발표하며 “류현진이 지난 경기에서 완봉해 추가 휴식을 주려고 한다. 류현진은 추가 휴식이 주어지면 더 잘 던지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몬토요 감독의 말처럼 올 시즌 5일 쉬고 나간 7경기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2.18로, 4일 휴식 후 등판한 6경기(2승 1패 3.34)보다 성적이 더 좋았다.
지난 19일 텍사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7이닝 완봉승을 거둔 류현진은 현재 9승 5패(평균자책점 3.32)를 기록 중이어서 25일 경기에서 개인 통산 4번째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할 수도 있다. 류현진은 2013년 빅리그 데뷔 후 뉴욕 메츠전 통산 9경기에서 5승 1패(평균자책점 1.23)로 강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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