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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장 받아야 쓸 수 있던 클럽하우스 "누구나 가입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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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장 받아야 쓸 수 있던 클럽하우스 "누구나 가입 가능"

입력
2021.07.22 10:22
수정
2021.07.2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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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으로 대화하듯 진행하는 사회관계형서비스(SNS) 클럽하우스가 초대장을 받아야만 가입할 수 있었던 폐쇄적 조건을 없애고 누구나 가입할 수 있도록 개방형으로 전환했다. 최근 이용률이 떨어지면서 이를 만회화려는 조치로 보인다.

클럽하우스는 22일 초대장을 이용한 가입제도를 없애고 누구나 자유롭게 가입할 수 있도록 이날부터 개방형으로 바꾼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클럽하우스를 상징하는 새로운 로고도 선보였다. 공동 창업자인 폴 데이비슨과 로한 세스는 블로그를 통해 “클럽하우스가 보다 친근한 음성 플랫폼이 되기를 바란다”며 “여러 사람이 서로 다른 관점과 경험을 대화하며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전환 배경을 전했다.

클럽하우스가 22일 새로 발표한 공식 로고. 클럽하우스 제공

클럽하우스가 22일 새로 발표한 공식 로고. 클럽하우스 제공

클럽하우스의 이런 결정은 최근 인기 급감 및 페이스북, 트위터 등 경쟁업체들을 의식한 조치로 보인다. 클럽하우스는 스마트폰용 소프트웨어(앱) 내려받기 횟수가 지난 2월 1,000만 건에 육박했으나 두 달 뒤인 지난 4월 92만 건으로 급감했다. 더불어 초창기에 적극 참여했던 유명인들도 많이 이탈했다. 여기에는 폐쇄적인 조치와 이용자들의 참여를 끌어낼 만한 서비스 부족, 경쟁 심화 등이 요인으로 꼽혔다.

특히 페이스북과 트위터, 카카오 등은 클럽하우스 등장 이후 유사한 서비스들을 내놓아 가입자 이탈을 막으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페이스북은 지난달 음성으로 대화할 수 있는 ‘라이브 오디오룸’을, 트위터는 5월부터 같은 방식의 ‘스페이스’를, 카카오는 지난달 8일부터 여럿이 음성으로 소통하는 소셜 오디오 플랫폼 ‘음’을 각각 선보였다.

이에 클럽하우스는 거꾸로 페이스북을 흉내낸 서비스를 내놓기도 했다. 클럽하우스는 지난 15일부터 페이스북의 ‘쪽지 보내기’(DM)와 유사한 ‘백채널’ 서비스를 도입해 이용자들끼리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클럽하우스에 따르면 백채널 서비스 출시 이후 9,000만 건의 메시지가 전송됐다.

한편 클럽하우스는 출시 이후 매일 50만 개 이상의 대화방이 개설되고 1인당 하루 평균 60분 이상을 사용 하는 등 꾸준히 성장 중이라고 강조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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