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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최고 디지털·데이터 책임자 조직 신설… 디지털 전환 박차

입력
2021.07.22 15:34
수정
2021.07.22 19:21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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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이달 초 최고 디지털 데이터 책임자 조직 신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LG 사옥. 연합뉴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LG 사옥. 연합뉴스

LG그룹이 '최고 디지털·데이터 책임자'(CDO) 조직 신설과 함께 디지털 전환(DX)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2일 LG그룹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달 초 제품 및 서비스와 관련한 고객 데이터 분석을 총괄하는 CDO 조직을 신설했다. 앞서 LG유플러스가 이달 초 CDO 조직을 신설했고, LG생활건강도 지난해 CDO 조직을 새롭게 출범시켰다. LG그룹 관계자는 “구광모 회장은 그룹의 디지털 전환을 강조해왔다”며 “계열사들에 잇따라 CDO 조직을 만들어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LG전자는 기존 최고기술책임자(CTO) 부문에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을 연구하던 조직을 떼어 내 CDO에 배치했다. LG전자의 디지털 전환은 LG사이언스파크 대표인 이삼수 전무(50)가 총괄하고 있다. 이 전무는 지난해 40대의 나이에 구 회장이 그룹 차원의 연구·개발을 선도하는 LG사이언스파크 대표를 맡았다. 이 전무는 LG사이언스파크 대표에 앞서 스마트비즈니스센터 전략기획담당과 LG사이언스파크 디지털 전환담당 등을 역임했다.

구 회장은 지난 2018년 그룹 총수 지위에 오른 이후 고객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수단으로 디지털 전환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 구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LG만의 고객가치 실천'을 주문하면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같은 디지털 기술이 분명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그룹 관계자는 "고객과의 접점이 다양해 대량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는 LG전자, LG유플러스, LG생활건강 등의 계열사들이 보유 중인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가치를 혁신하기 위한 차원에서 CDO 조직을 신설했다"며 "앞으로도 그룹의 디지털 전환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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