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과 같은 경남 합천 출신이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 측근으로 활동한 허만기 전 의원이 21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2세.
1929년 합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0년 제3대 경남도의원, 한남관광진흥 대표이사를 지낸 뒤 1987년 통일민주당 총재 특보를 거쳐 같은 해 12월 평민당으로 옮겼다. 1988년 제13대 총선에서 전국구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국회 제5공화국 비리조사 청문회 특별의원, 평민당 당기위원장을 맡았다. 1992년 국민당에 입당했다가 1997년 국민회의에 합류했다. 의원 시절인 1988년부터 한국경제과학연구원 이사장도 지냈다.
유족은 부인 김복희씨와 1남4녀(허인성·허지은·허윤영·허나리·허현 인텔레스트 대표)가 있다. 빈소는 서울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 발인 23일 오전 8시, 장지 시안추모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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