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패션 정치' 류호정, 영화 '킬 빌' 속 노란 체육복 입고 "채용 비리, 킬!"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패션 정치' 류호정, 영화 '킬 빌' 속 노란 체육복 입고 "채용 비리, 킬!"

입력
2021.07.21 16:30
0 0
21일 국회에서 열린 청년정의당 채용비리신고센터 '킬비리' 설립 기자회견에서 센터장을 맡은 류호정 의원이 채용비리 척결을 의미하는 '킬비리검'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21일 국회에서 열린 청년정의당 채용비리신고센터 '킬비리' 설립 기자회견에서 센터장을 맡은 류호정 의원이 채용비리 척결을 의미하는 '킬비리검'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이번엔 노란색 체육복을 입고 나왔다. 영화 '킬 빌' 속 주연인 우마 서먼의 복장이다. '킬 빌'의 악당들이 줄줄이 나가 떨어졌듯, 채용 비리를 절단내겠다는 게 류 의원이 제시한 메시지다. 타투 합법화를 촉구하며 입은 보라색 드레스, 중대기업처벌법 제정을 요구하며 입은 고 김용균씨의 노동자 복장에 이은 '패션 정치'다.

류 의원은 21일 정의당 청년조직인 청년정의당 채용비리신고센터 '킬(Kill)비리' 설립 기자회견에 노란 체육복 입고 참석했다. '킬비리' 센터장을 맡은 류 의원은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로부터 '킬비리검'을 받고 검을 겨누는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16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민주노총 타투 유니온 조합원들과 타투업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류호정 의원 SNS 캡처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16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민주노총 타투 유니온 조합원들과 타투업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류호정 의원 SNS 캡처

"그게 무슨 정치냐"는 비난을 받아도 류 의원은 당당하게 가기로 작정한 듯하다. 지난달 16일에는 타투(Tattoo·문신) 합법화를 위한 입법을 요구하며 등이 드러난 드레스를 입었다. 등에 타투 스티거를 붙인 채였다. 지난해 10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고 김용균씨가 생전에 입었던 작업복을 입고 김병숙 당시 한국서부발전 사장을 질타했다.

류 의원은 '큰 목소리'를 허락받지 못한 비교섭단체 의원으로서 패션을 스피커로 쓴다. 류 의원은 한국일보와의 통화에서 "약자와 피해 당사자들이 농성을 하고 단식하는 것보다 (국회의원이) 옷을 한 번 입는 것이 효율적"이라며 "정치적 메시지를 직관적이고 쉽게 전달하기 위해 패션을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15일 국회 산업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사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류호정 의원실 제공

지난해 10월 15일 국회 산업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사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류호정 의원실 제공


강진구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