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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8월 가석방 대상"...삼성전자 찾은 송영길 첫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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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8월 가석방 대상"...삼성전자 찾은 송영길 첫 언급

입력
2021.07.20 21:57
수정
2021.07.21 00:21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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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오른쪽 두번째) 경기지사가 20일 경기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캠퍼스를 방문해 반도체 생산 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경기도 제공

송영길(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오른쪽 두번째) 경기지사가 20일 경기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캠퍼스를 방문해 반도체 생산 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경기도 제공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수감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을 재차 언급했다.

송 대표는 이날 경기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캠퍼스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부회장이 8월이면 형기의 60%를 마친다고 한다. 원론적으로 특혜 시비 없이 가석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지난달 언론 인터뷰에서 이 부회장 사면에 대해 "가석방으로도 풀 수 있다"고 힌 바 있다.

형법상 징역형 집행 중 개전의 정(잘못을 뉘우치는 마음가짐)이 뚜렷한 경우 형기의 3분의 2를 채우면 법무부가 가석방을 결정할 수 있다. 보통 형기의 80% 이상이 지난 수형자가 가석방 대상이었으나, 법무부는 이번 달부터 기준을 60%로 낮췄다.

송 대표는 "가석방은 법무부 장관의 소관이고 특별사면은 청와대와 대통령의 권한"이라면서 이 부회장 가석방 필요성을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송 대표는 "반도체 산업계의 요구와 국민 정서, 이 부회장 본인이 형기의 60%를 마친 점 등을 갖고 (정부가) 고민하고 있다고 본다"고 했다.

송 대표와 동행한 이재명 경기지사도 "이 부회장에게 특별한 혜택을 부여하는 건 옳지 않지만, 재벌이라고 해서 가석방 제도에서 불이익을 줄 필요도 없다"고 여지를 남겼다.

송 대표는 반도체 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도 약속했다. 송 대표는 "저도 삼성전자 주식을 2주인가를 갖고 있는 주주"라면서 "2030년 시스템반도체 분야 세계 1위 달성을 위한 삼성전자의 노력을 민주당이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홍인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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